먹는 건 즐거워! - 감자전도 먹고 소고기 불고기도 먹고 ^^

감자전이 또 먹고 싶은 날입니다. 왜 먹고 싶은지는 저도 몰라요. 아이들도 먹고 싶다고 하니 오늘도 감자전을 부쳐봅니다. 지난번 감자전에 같이 넣은 채소는 당근, 양파였는데 이번에는 호박도 함께 넣었습니다. 더 맛있네요. 이번에는 반죽을 더 걸죽하게 해서 전을 부쳤더니 두께가 두꺼워 녹두전같은 느낌도 납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맛입니다. ^^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 두께도 괜찮습니다.

이번 감자전이 지난번 감자전보다 맛있네요.

 

 

저는 한쪽에서 감자전을 부치고 남편은 옆에서 적당히 얼은 소고기를 불고기감용으로 잘라줍니다. 한인 슈퍼마켓에 가면 당연히 불고기용으로 얇게 자른 소고기를 살 수 있지만 그것 사러 자주 운전하고 가는 건 좀 귀찮아서요. 그래서 집근처 미국 슈퍼마켓에서 산 덩어리 소고기를 얇게 잘라서 불고기를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품질도  집근처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것의 한인 슈퍼마켓 것보다 등급이 더 좋구요.

 

남편이 소고기를 딱 적당히 얇게 아주 잘 잘라 놨더군요.

 

아이구, 이뻐라~ 엉덩이 토닥토닥.

 

 

남편은 어릴 때 이민온 1.5세인데 한인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되도록 미국 일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식을 만듭니다. 하지만 기본 재료인 된장, 간장, 고추장은 한인 슈퍼마켓에 가서 사와야 해요. 미국생활에 기본 장류까지 집에서 만드는 건 너무 무리죠. ^^

 

감자전을 다 부치고 난 후 소고기를 양념해 둡니다. 저녁은 이 불고기로 낙점.

지금 양념해 두면 저녁에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저녁에 만든 불고기.

오늘은 고기 두께도 좋고 양념도 잘 되어서 더 맛있네요.

아이들 잘 먹이고 남편과 저도 잘 먹은 날은 하루를 알차게 산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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