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With You - 덩치씨 Mr. Big

월요일 저녁 7시는 온가족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마스터셰프(MasterChef)를 시청하는 날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잘 보지 않는데 이 음식 경쟁프로그램만 정말 열심히 봐요. 그러다 보니까 잘 보지도 않는 TV 광고도 함께 보게 되죠. 그런데 TV 시청 중간에 나오는 광고에서 상당히 익숙한 노래가 흘러 나오더군요. 가수 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그냥 "to be with you"라고 반복하는 부분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to be with you"를 쳤더니 이게 바로 제목이였네요.  


이 노래를 부른 그룹은 미국 하드 락/헤비메탈 그룹인 Mr. Big입니다. 굳이 한국어로 표현하면 덩치씨(^^)라고 할 수 있죠. 덩치씨 Mr. Big은 1988년 LA에서 결성되었는데 제가 관심을 가진 "To Be With You"는 1991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이 노래의 작곡과 작사는 그룹 멤버 Eric Martin이 10대때 한 것인데 나중에 다른 그룹 멤버인 Paul Gilbert가 멜로디 정리를 좀 했고 작곡가인 David Grahame도 작곡에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Google Images)



80년대~90년대에는 덩치씨 Mr. Big같은 하드 락 그룹이 인기도 많았고 노래도 힘있고 강렬하게 잘했던 것 같아요. 아래 붙여둔 노래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덩치씨 Mr. Big 노래도 꽤 좋습니다. 허스키한 듯 하면서 호소력있는 목소리... 정말 멋있어요. 한국식으로 약간 의역해서 "내가 너와 함께 있고 싶은 바로 그 사람이야. 너도 이걸 마음 속 깊이 느꼈으면 해."라면서 멋진 락 그룹이 계속 노래를 부른다면 거의 모든 여자들이 넘어갈 거예요. 이런 락 그룹은 얼굴이 꼭 아주 잘 생길 필요도 없어요. 적당히만 생겨도(?) 락 그룹의 분위기와 목소리에 여자들이 그냥 정신없이 끌리거든요.

 

I'm the one who wants to be with you

Deep inside I hope you feel it too.



다만 당시 남성 락 그룹의 헤어스타일이 긴 사자머리라서 그것만 좀 분위기를 깹니다. 저 얼굴들에 머리모양만 좀 괜찮았으면 보기가 훨씬 좋았을텐데 당시에는 다 치렁치렁 사자머리를 하더라구요.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그게 또 멋있게 보이기도 했어요.




한국의 여름 더위도 기운을 잃고 점점 선선해 진다고 하니 "To Be With You"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함께 가을을 기다려 봐요.

시원한 날씨씨, 내가 너와 함께 있고 싶은 바로 그 사람이야.

빨리 내 품으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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