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in America - The Sounds 스웨덴 그룹

얼마 전에 소개했던 미국 시트콤 "Welcome to Sweden"의 시작곡으로 사용된 것이 "Living in America"입니다. 이 노래가 경쾌하고 신나서 귀에 한번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아요. 계속 흥얼거리고 있는데 "Living in America"를 부른 그룹은 1999년에 결성된 스웨덴 인디 그룹 The Sounds입니다. "Living in America"는 The Sounds의 2002년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이구요.





이 노래제목은 "Living in America"해서 "미국에 살고 있는", "미국에 사는" 그런 뜻인데 실제 노래가사를 들어보면 반대예요. "Living in America"가 아니라 "We are NOT living in America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지 않아)"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주된 메세지구요. 이 노래가사는 복합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미국에 살지 않아. 그래도 안타깝지 않지. 우리에게는 우리 나름의 것이 있어(꼭 좋은 것만 있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미국만큼 가져 본 적은 없지만 괜찮아. 그리고 세계가 어떻게 되든 걱정할 필요는 없어. 우린 미국에 살지 않으니까." 이런 의미의 메시지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을 달리 본다면,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야. 그러니 우리에게 너희틀에 맞추라고 하지마."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We're not living in America,

But we're not sorry

I knew there was something that we never had,

But we don't worry

No we're not living in America,

But we're not sorry

We don't care about the world today

We're not sorry for you



어떻게 보면 간단히 말해서,

그래 미국 니 X 굵다!

너희들 잘난 거 알았으니까 미국인이 아닌 우리한테도 똑같이 살라고 하지 말라구!


그런 분위기가 보입니다.


이 노래를 스웨덴인이 부르니까 이런 느낌이 나오는데 만약 미국인이 이 노래를 부르면 경쾌한 음악과 반대로 심각한 정치 및 사회풍자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이란 땅에 살고는 있지만 진정한 미국에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 되어 버리거든요. 누가 부르냐에 따라 다른 느낌이 될 수 있는 노래예요. 지금 미국인들 중에서 미국의 가치와 정신이 사라져 간다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미국이 국제 및 자국 내에서 보이는 모습은 미국 건국정신 및 가치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 시민들 중에서도 생각없고 간단한 것조차 분석하지 못하는 좀비형과 양떼형 인간들이나 무조건 "Yes"하고 있지 모두 다 미국 정부가 하는 걸 동조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안타깝고 우려스러운 것은 좀비형과 양떼형 인간들도 많다는 것이지만요.




또 정치/사회 이야기로 약간 흘렀네요. 요즘은 제가 정치나 사회 문제는 마음만 상해서 되도록 거론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떻하다 보니 또 가게 되었어요. ㅠㅠ 노래가사가 담을 수 있는 복합적인 내용은 (어쩌면 별 생각없이 재밌게 작사를 했을 수도 있구요) 머리 아프니까 접어두고 그냥 한번 들어보세요. 노래가 아주 신납니다. 그러고 보니까 제가 스웨덴 그룹의 노래를 많이 좋아하네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 the-sou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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