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6. 6. 4. 09:19
미국에서 먹는 무 종류는 한국하고 달라요. 한국무는 일반 마켓에서 취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단무지무는 종종 취급하기도 합니다. 미국 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무 종류는 알이 작고 선명한 붉은 색이 고은 래디쉬(radish)나 동그란 모습으로 자색이 도는 순무(turnip)예요. 순무는 한국에서도 재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래디쉬는 한국 총각무처럼 무와 잎사귀가 함께 붙어있는 채로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순무는 무 부분하고 무청하고 따로 나눠서 별도로 판매해요. 가끔 열무김치나 무청김치 비슷한 것이 그리우면 울집에서는 이 순무 무청을 사다가 순무 무청김치를 만들어 먹어요. 순무 무청은 살짝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잎사귀도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그 씁쓸한 맛도 즐겨요...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1. 7. 07:05
이번에도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을 오븐에 구워서 먹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고추장 양념으로 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구웠지요. 이렇게 구워도 맛있답니다. 준비가 다 된 돼지 갈비살은 오븐에 넣어 천천히 요리를 시작합니다. 마침 마트에서 유기농 근대와 유기농 케일을 한단에 $0.99(1,100원)이란 아주 좋은 할인 가격에 팔더군요. 그래서 근대와 케일 각각 2 묶음씩 사고, 비 유기농이지만 상추와 오이도 사서 돼지 갈비살을 채소 듬뿍듬뿍 쌈으로 먹기로 합니다. 유기농 근대(왼쪽)와 유기농 케일(오른쪽) 한단에 할인해서 $0.99(1,100원)입니다.그런데 한단 크기가 정말 커요. 우선 근대 한단을 잘 씻어서 두 접시에 나눠 두었습니다. 그런데 한단이 커서 씻으니까 두 접시 이상이 나왔어..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9. 24. 01:00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을 사다가 오븐구이를 했습니다. 이번엔 고추장 양념을 해서 구웠는데 엄청 인기가 많았어요. 식구들 모두 아주 맛있다고 계속 칭찬을 해줬답니다. 으쓱~!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위 사진은 전에 찍은 것으로 리사이클한 것입니다.전에는 보통 9 파운드(약 4kg)짜리 포장으로 두 팩을 사곤 했는데 이번엔 한 팩만 샀어요.제가 고기를 안 먹으니까 식구들의 고기 소비량이 팍 줄었답니다. 이번에 돼지 갈비살 한 팩만 사왔지만 한 팩이 4kg 정도라 양이 꽤 많아요. 돼지 갈비살 모두를 고추장 양념으로 잘 마사지를 시켜주긴 했지만, 우선 2/3만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고추장으로 양념을 했으니까 이 요리 이름을 고추..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6. 7. 07:45
요 며칠 피닉스 날씨가 오락가락 하니까 몸이 많이 피곤해지더라구요. 건조한 사막지역인데 비가 내리니까 비 덕분에 기온이 내려간 것은 좋은데 습도가 높아졌어요. 피닉스의 건조한 환경에 이제 익숙해져서 이렇게 습도가 높아지면 불편하게 느껴져요. 게다가 비 때문에 대기는 저기압 상태고. 이러저러 며칠간 기온의 큰 변화로 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돼지고기 구이가 먹고 싶어지더군요. 사실 저희 식단은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등을 주요 음식으로 먹거든요. 그래서 고기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식단인데도 돼지고기 구이가 먹고 싶네요. 아마 제가 다른 이웃분들 블로그에서 돼지고기 소금구이를 봐서 그런지도 모르구요. 마트에 갔더니 마침 돼지 갈비살 pork chops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