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6. 5. 5. 09:22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스테이크로 먹고 끝내고 싶어서 립 아이 스테이크(rib eye steak)를 사다 구워 먹었습니다. 립 아이는 한국의 꽃등심에 해당하는 부위인데 육질이 부드러워서 스테이크 중에서는 제일 맛있는 부위에 속합니다. 미국 마트에서 립 아이 스테이크,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 티본 스티이크(T-bone steak)는 보통 2.5 cm 정도 두께로 두껍게 잘라서 팔아요. 두껍고 스테이크 한개의 크기 자체가 꽤 큰 것이 미국 스타일 스테이크입니다. 이런 큰 스테이크 하나를 먹고 나면 속이 정말 든든해져요. 립 아이 스테이크, 뉴욕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는 미국에서도 타 소고기 부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예요.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아주 저렴할 겁니다.) 하지..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4. 18. 10:30
냉동실에 소갈비와 립아이 (꽃등심) 짜투리 고기를 보관한 것이 있어서 갈비탕을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갈비탕에는 무가 들어가야 국물 맛이 시원하니 좋아서 집근처 미국 일반마트에서 단무지무를 사려고 했어요. 한국무 대신에 단무지무를 넣어도 고깃국 맛이 시원하니 거의 한국무 넣은 것과 비슷한 맛을 내거든요. 보통 미국 일반마트에서 단무지무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저희동네에서 인기가 별로였는지 거의 2주 동안 찾아봤는데도 찾을 수가 없네요. 한국무는 동네 일반마트에서 팔지 않아서 찾아봐야 소용도 없고... ㅠㅠ 그래서 눈에 들어온 것은 turnip. 한국어로는 순무라고 하는 자주빛이 도는 무입니다. 한국에서 순무로 김치를 만든 (또는 김치에 넣는) 것을 어떤 블로그에서 본 것이 기억났어요. 그래서 갈비탕에..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4. 6. 05:00
미국에서 부활절에는 보통 큰 덩어리 햄을 잘라 저녁식사로 먹곤 합니다. 이 햄은 한국에서 말하는 햄하고는 전혀 다른데 일반적으로 햄은 돼지 뒷다리 부분을 통째로 절이고 훈제해서 저장한 음식이예요. 그래서 덩치가 꽤 크죠. 그러고 보면 햄이 미국 많은 명절 단골 메뉴이긴 하네요. 부활절, 추수감사절,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많이들 먹으니까요. 이번에 저희도 햄 한덩이를 사오긴 했는데 아직 먹을 생각은 없어서 냉장고에서 쉬게 뒀어요. 햄도 사왔지만 저희가 부활절 이브인 토요일 저녁에 먹으려고 한 것은 소고기 통 립아이(whole ribeye)입니다. 립아이는 한국어로 꽃등심 또는 알등심이라고 한다고 하구요. 13.73 파운드(6.2kg) 큰 통 립아이로 사왔는데 저희는 이걸 오븐에서 통구이를 해서 먹을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