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4. 14. 08:32
4월 중순으로 넘어가지만 벌써 다른 지역 기준 여름 날씨를 보이는 피닉스입니다. 쾌적하게 더운 날씨라서 피닉스에서는 아주 살기 좋은 기온입니다. 날씨도 좋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해서 포만함을 즐기며 소파에 앉아 있는데 만 3살짜리 막둥 넷째가 무릎 위에 앉아 조잘조잘 귀엽게 말을 시작합니다. 대화는 어쩌다가 동물 소리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막둥이에게 동물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물어봤어요. 막둥이가 동물 소리를 흉내내면 아주 귀엽거든요. (아래 동물 소리는 아이가 영어권에 사는 관계로 모두 영어권 의성어를 따르고 있습니다. ^^) "돼지는 무슨 소리를 내니?" "오잉크, 오잉크" "엄마소는?" "무~우" "강아지는?" "워프, 워프" "뱀은?" "히스, 히스" "그럼, 지렁이는?" 잠시 생각하더..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2. 5. 15:02
예전 한국에 살 때 가장 좋아했던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초여름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시원한 느낌이 있는지라 늦봄이라고 부르면 딱 좋은 시기인데 저는 이 때가 정말 좋더라구요. 아직 덥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저녁 무렵이 되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실외에서 맥주 한잔 걸치기 좋은 기온. 제가 늘 파라다이스 같은 날씨로 느끼는 정말 쾌적한 시기입니다. 오늘 피닉스가 그렇더군요. 어제는 하루종일 구름이 끼고 비도 몇방울(정말 몇방울) 떨어졌는데 오늘은 파라다이스 날씨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집에 앉아 있는다는 것 자체가 죄악인지라 오후 4시까지 공부할 것 대충 끝내고 아이들 4명을 몽땅 데리고 놀이터와 공원에서 신나게 놀아줬습니다. 반팔을 입고 노니까 딱 좋은 기온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