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2. 22. 11:15
늘 뭘 만드느라고 바쁜 아이들. 오늘도 뭘 오리고 붙이고 난리들이 나셨습니다. 세째와 막둥이 네째가 못보던 조그만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노는 것 같아서 뭔가 해서 봤어요. 그랬더니 아주 귀여운 고양이들입니다. 화장실 휴지의 심을 가지고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었더라구요. 이걸 뭐라고 부를까 생각해 봤는데 휴지의 심이니까 휴지심이라고 부르면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걸 휴지심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수치심이 아닙니다~!) 제가 세째와 막둥이 네째의 휴지심 고양이를 보면서 감탄하니까 둘째도 자기 것도 하나 있다고 가지고 옵니다. (그런데 언제 이 휴지심들을 다 모은 걸까요???) 이제 보니까 휴지심 고양이가 3마리나 있었군요. 누가 만든 거냐고 물으니까 첫째가 만들어 준 거랍니다. 그래서 첫..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2. 1. 11:10
미국 추수감사절 전날과 당일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많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도 며칠을 먹으면서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이 고기와 지방이 주라서 먹고 나면 배가 잘 꺼지지 않아요. 꺼지지 않은 배로도 계속 먹는 이 근성... ㅠㅠ 다행히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이후에는 조금씩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휴우~ 천만다행. 추수감사절처럼 계속 먹다가는 제 허리가 너무 퍼져서 발끝을 볼 수도 없을 거예요. 아이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뭔가로 북적거립니다. 뭘 하나 했더니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이 아침부터 바쁘네요. 아래는 둘째가 만들고 셋째는 옆에서 도와준 종이상자입니다. 둘째, 셋째, 넷째가 저한테 줄 선물상자를 만들었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선물이 없다는 것.... 막둥 넷째가 따로..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10. 13. 05:08
오늘도 아이들은 즐거운 종이공작을 즐깁니다. 아이들이 크게 떠들지 않고 조용하면 책을 읽든지, 종이 가지고 놀든지, 그림 그리든지, 아니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겁니다. 지금이 10월이라 할로윈에 벌써 들떠있는 녀석들이 이번엔 할로윈 주제로 이것저것 만들고 놀고 있습니다. 제가 소파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아이들이 자기들 공작품을 가져와서 막 자랑합니다. 그럼 아이들 기분 좋아지게 만든 것도 자세히 봐주고 사진도 찍어줘야합니다. 둘째 (만 8세)가 만든 고양이와 호박등입니다. 할로윈 복장으로 인기있는 고양이와 할로윈 장식으로 유명한 으스스 호박등 잭-오-랜턴 (jack-o-lantern)입니다. 손가락 네 개 넣고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둘째가 고양이에 아직 귀를 붙이지 않았다고 부랴부랴 붙여서 다..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9. 26. 05:01
제 아이들은 종이를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뭘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종이를 가지고 노는 동안에는 조용하니 좋기 때문에 저도 서로들 재밌게 만들도록 놔두구요. 만들고 나면 자기들의 “작품”을 가지고 노는데 대부분 사이좋게 잘 놀지만 가끔은 갈등이 생겨서 다툼을 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그랬어요. 잘 놀다가 세째(만 6세)와 네째(만 3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군요. 제가 “뭐야?”하고 가봤더니 둘째(만 8세)가 만든 샌들을 서로 가지고 놀겠다며 생긴 갈등이였습니다. 으이구~ 녀석들... 둘째가 만든 작품. 나름 귀여운 꽃도 달았습니다. 막둥이 네째가 자기 고무오리도 함께 꼭 찍어야 한답니다. 꼭 함께 해야하면 할 수 없죠. 함께 포즈. 둘째의 이 샌들 가격은 $10.27(약 11,300원)...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10. 12. 16:51
지난주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별로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할로윈 때문에 벌써 들떴는지 자꾸 종이를 이용해 이것저것 만들고 싶어 하고 공부하는 걸 지루해하길래 한 3일간 거의 놀게 했습니다.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융통성 있게 쓰는데 특히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공부를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을 때에는 수업하는 걸 강요하지 않습니다. 공부하고 싶지 않을 때 자꾸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은 즐거운 과정이란 기본 생각이 깔려야 하는데, 학습을 강요하게 되면 어릴 때부터 "공부=재미없고 하기 싫은 노동"이라는 공식으로 각인되는 것 같고요.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강약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꾀를 부리면 혼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