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2. 21. 09:43
지난주에 먹었던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가 맛있어서 어제도 뉴욕 스테이크를 또 먹어줬어요. 지금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미국 마트에서는 여러 육류들을 풍성하게 판매하고 있죠. 햄, 칠면조 등도 많이 나오지만 특히 소고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들어가기 바로 전, 많은 소들이 도축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소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로스트 등을 많이 해먹게 됩니다. 마트에서는 뉴욕 스테이크 부위 덩어리로 파는 것과 스테이크로 잘라 파는 것 둘 다 있었어요. 그런데 스테이크로 이미 잘라있는 것보다 덩어리의 고기질이 더 좋아서 남편이 골라골라 좋은 덩어리로 선택했습니다. 뉴욕 스테이크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New York strip ..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1. 12. 07:11
가을이 되니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도 마트에 좋은 가격으로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보통 2가지의 고구마가 있어요. 하나는 속이 노란색인 고구마(sweet potato)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 호박 고구마 같이 속이 주황색이면서 익히면 물컹해지는 고구마인 얨(yam, 얌)이죠. 이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는 전에 올린 글을 확인하시면 자세히 좀 더 아실 수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2014/11/14 - [노라네 배움터/노라피디아] -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 - 어떻게 다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저는 물컹한 고구마인 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구마로만 사다가 먹어요. 미국 고구마는 한국 밤고구마처럼 포실포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븐에 구워서 먹..
카테고리 : 먼나라 이야기 The 노라 | 2014. 11. 14. 04:02
미국 마트에서 식료품 장보기를 하다보면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을 함께 또는 따로 구분해 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얨을 얌이라고도 발음하는데 저는 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미국식 발음 얨을 따랐습니다.) 보통 껍질이 연한 갈색이고 (거의 노란 감자와 비슷해 보이는 껍질색) 속은 연한 노란색인 것을 고구마라고 하고, 껍질이 자색이고 속은 주황색인 종류를 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 때는 보통 얨이라고 부르는 것을 고구마라고 표기해 둬요. 똑같이 생긴 걸 고구마라고도 표기하고, 어떤 때는 얨이라고도 표기하니까 이때부터는 헷갈리게 되죠. 언젠가 얨 같이 생겼는데 고구마라고 써 있길래 어떻게 맛이 다른가 호기심이 생겨 사서 먹었더니만 그 모든 것이 얨과 완전히 똑같더라는.... 내 돈..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1. 29. 02:05
추수감사절 시기라 어제 마트에 갔더니 역시나 감자가격이 아주 좋더군요. 세금 전 가격이 5 파운드(2.27 kg)에 68¢(748원), 다른 마트에서는 8 파운드(3.63 kg)에 96¢(1,056원). 감자가격을 보고 너무너무 신난 남편의 감자사랑이 하늘을 막 찌릅니다. 요즘은 덥지도 않아서 잘 썩지 않는다고 봉지봉지 카트에 집어넣어 지금 광에 감자가 잔뜩 쌓였어요. 저는 옆에서 하늘을 찌르는 남편의 감자사랑에 놀라서... 나만 사랑해도 되는데... ㅠㅠ 제가 알기로 친정이나 시댁이나 강원도 출신 조상이 지난 200년간 한 분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젠 감자를 엄청 사랑하는 감자가족이 되게 생겼습니다. 하긴 미국도 감자가 많이 나오는 나라니까 이미 감자가족이긴 하죠. ^^ 귤도 가격이 좋아서 바리..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1. 28. 07:04
11월 4번째 목요일은 미국 추수감사절. 바로 내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에 맞먹는 명절이라서 먹을 것도 많고 아주 풍성한 시기입니다. 몇 주 전부터 마트에 가보면 추수감사절의 풍성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제가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해요. 분위기만으로도 배가 든든한 기분! 추수감사절에 먹는 음식은 주로 칠면조, 햄 등 오븐에서 오랜 시간 구어 먹는 고기류를 주음식으로 하고 이 외에 마른 빵 조각들을 양념해 칠면조 안에 채워넣고 같이 익히는 스터핑(stuffing), 으깬 감자요리인 매쉬드 포테이도(mashed potatoes), 콩깍지채로 먹는 그린 빈(green beans) 등을 조금씩(?)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물론 고기를 오븐에 구우면서 나오는 지방을 기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