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0. 15. 04:00
제가 지난 7월부터 채식을 시작했어요. 지금이 10월 중순이니까 채식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그런데 날이 선선해지니까 채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제가 사는 피닉스는 여름은 심할 때는 화씨 120도(섭씨 49도)까지도 올라갈 정도로 지독하게 덥고, 겨울은 최저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일 정도로 온화한 곳이예요. 10월 들어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긴 했지만 타지역처럼 벌써 아주 춥고 그런 것도 아닌데, 기온의 변화가 있으니까 몸이 가을을 느끼며 겨울을 준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인간의 몸은 본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이 본능은 생존을 위해 그 까마득한 조상님네 때부터 이어 온 것이니까요. 가을이 되어 먹을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추운 겨울이 올 것을 느끼니..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8. 31. 06:33
요즘 제가 되도록 유기농 또는 적어도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으로 먹으려고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몇가지 유기농 제품들을 먹어 보고 가격이나 맛 등을 비교하고 제게 맞는 걸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육류, 유제품, 해산물도 끊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채식주의자 식단으로 먹고 있더군요. 지난 한달 정도는 육류는 물론 달걀, 유제품, 해산물까지 먹지 않아서 채식주의 식단 중에서도 비건 식단(vegan diet)*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부터는 유기농 달걀이나 자유롭게 풀어서 키운 닭에서 나온 달걀은 약간 먹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완전한 비건은 아니고 육류, 유제품, 해산물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중에서 나름 가리는 게 좀 있는 채식주의자랍니다. ^^ 제가 고기러버였는데 아주 대단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