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6. 1. 14. 02:37
지난주 목요일이었던 2016년 1월 7일, 피닉스에 우당탕탕 우박이 내렸습니다. 거의 일주일이 된 일인데 오랜만에 인사차 올리는 이 포스팅에 그 이야기를 해봅니다. 지난주 피닉스는 사막답지 않게 비가 연속으로 질척질척 내렸어요. 습하니까 더 쌀쌀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씨였죠. 다행히 이번주는 햇빛 쨍쨍한 피닉스 고유의 날씨로 변했습니다. 기온도 점차 올라가는 추세고요. 건조한 피닉스에서 5년 정도 살았더니 이제는 피닉스 기후에 완전히 적응이 되어 조금이라도 습하고 거기에 쌀쌀까지 하면 싫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건조한 피닉스에 살기 전, 제가 오랫동안 자리 잡고 살았던 곳이 바로 시애틀이란 사실. 시애틀은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아주 습하기로 유명한 도시예요. 시애틀에서는 그 습한 겨울에도 별 어려움 없..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2. 16. 02:21
지금 조지아주를 비롯 미국 남동부는 추운 겨울로 덜덜덜 떨고 있는데 같은 남부라도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역시 미국 땅은 참 크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근교는 이번 주말에 예년보다도 높은 기온을 갖게 된다네요. 2월 15일 토요일인 오늘 예상 최고기온은 30.5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2월 15일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상 2월 15일의 최고기온은 28도였거든요. 피닉스에서 30도 전후면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당내지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기온이예요. 오늘 피닉스 날씨 사진을 보니까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미국 북부나 캐나다에서 오신게 아닐까.... 피닉스 사..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4. 1. 4. 10:46
2014년 1월 3일 금요일, 피닉스의 겨울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낮최고 기온이 22도로 딱 한국 봄철 기분좋은 기온 정도이고, 하늘은 푸르디 푸른 것이 청명한 한국 가을 하늘처럼 맑고 아름다웠어요. 한국 봄과 가을의 좋은 점만 모아놓은 것 같은 그런 날씨였죠. 1월이고 아직 겨울이 한창이라서 피닉스에서도 추위가 몇번 닥칠 수 있습니다. 작년 1월에도 1주일간 밤 최저기온이 0도를 오락가락하는 피닉스판 강추위가 있었거든요. 제가 피닉스에서 2년 반동안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1월에는 조금 추울 수 있다가 2월부터는 파라다이스 날씨 그 자체입니다. 이 파라다이스 같은 날씨는 4월말~5월초까지 가다가 그 다음부터는 지글지글이 오구요. 따라서 지금 피닉스에서는 이 멋진 날씨를 마구마구 즐겨줘야 나중에 지글지글..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3. 12. 20. 11:24
지난주 피닉스는 좀 추웠습니다. 낮은 15도 안팎, 밤에는 거의 영하 0도까지 내려갔어요. 사람은 모두 환경의 동물이라고 추운데 사는 분들은 이런 기온이 온화한 늦가을~초겨울의 날씨일텐데, 피닉스에서는 꽤 춥게 느껴집니다. 추우니까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뭉기적거리다가 날이 풀어지기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랑 나가서 놀기 시작합니다. 어제 나가서 놀면서 주위 늦가을~초겨울 느낌이 한창인 동네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저녁 5시경에 사진을 찍었더니 햇빛도 약하고 거기에 구름까지 껴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왔네요. 지난주 추위를 겪은 탓인지 집주위 나뭇잎색은 더 노랗게 변했고 잎도 많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떨어진 낙엽을 모아 더미더미 쌓아 둡니다. 많이 쌓아지면 달려가서 폴짝 뛰어들죠. 그럼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