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살사 랩 (Avocado Salsa Wrap) - 집에서 만든 살사로 맛있게

음식 만들어 먹이기 좋아하는 남편이 오늘 한 건 했습니다. 살사(salsa)를 직접 만들었어요. 남편의 히스패닉계 직장동료들이 살사와 다른 재료를 넣어 랩을 싸서 먹는 것을 봤는데 아주 맛있어 보였다고 만들어 주고 싶었대요. 아주 기특한지고...



살사는 아메리카 대륙 라틴계 지역에서 먹는 소스인데 원래 살사란 말 자체가 스페인어로 소스란 뜻이예요. 많이 알려진 살사는 주로 멕시코 요리에서 많이 먹는 거구요. 살사는 토마토가 베이스인 소스로 여기에 취향에 따라 이것저것 들어가게 됩니다. 남편이 만든 신선한 살사에는 토마토가 많이 들어갔어요. 그리 큰 토마토는 아니였지만 15개나 넣었거든요. 거기에 양파, 할러피뇨 고추, 라임쥬스(직접 짠 것), 소금, 후추 이렇게 넣었습니다. 실란트로(고수)도 들어가야 하는데 첫째, 둘째, 막둥 넷째랑 저는 실란트로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편이 살사 일부를 그릇에 덜어 실란트로 넣은 것은 따로 만들었습니다. 울집에서 실란트로는 남편이랑 셋째만 먹거든요.



이렇게 만든 신선한 살사는 맛이 상큼하니 정말 좋습니다. 시판 살사랑 맛이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아래 살사에서 보이는 국물들은 물을 따로 넣은 것이 아니라 모두 재료에서 나온 쥬스입니다.


실란트로 들어간 살사



실란트로 없는 살사


우선 토티야 칩을 가져다 살사와 함께 먹습니다. 일종의 애피타이저였어요. ^^






바삭바삭 토티야 칩과 시원한 살사가 함께 하니까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만 먹어도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죠. 밀가루 토티야(flour tortilla)와 아보카도를 가져와 아보카도 살사 랩(avocado salsa wrap)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보카도 살사 랩은 멕시코식으로 보면 아보카도 살사 부리토(avocado salsa burrito)가 될 겁니다.



음식의 색이 참 이뻐요.


아보카도는 이렇게 생겼어요.


아보카도와 살사만 넣어서 먹어도 맛있는데 파인애플을 함께 넣어도 또 맛있어요. 점점 푸짐해 집니다.




이제 싸서 먹습니다. 으~흠. 너무너무 맛있어요. 아보카도가 들어가니까 살사의 맛이 더 살아나요. 아보카도는 지방 비율이 아주 높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아보카도 지방의 대부분은 단일 불포화지방이예요. 단일 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서 좋은 지방이라고 하죠. 그리고 지용성 영양소들이 체내에 잘 흡수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맛은 먹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상당히 고소해요. 아보카도를 먹고 나면 포만감이 대단해서 아보카도를 넣은 랩 한개만 먹어도 엄청 배불러지구요.



집에서 직접 살사를 만들어 아보카도, 파인애플과 함께 밀가루 토티야에 싸서 먹어 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강추~! 살사는 직접 만든 것이 신선해서 정말 맛있지만, 살사 만들기가 귀찮으면 시판하는 제품이라도 사서 만들어도 되구요. 울집은 올림픽 경기 시청하는 거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번에 아보카도 살사 랩을 만들어 올림픽 시청과 함께 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니까 그것도 재미가 솔솔 하더군요. 음식 잘하고 음식 하는 것 좋아하는 남편 덕에 올림픽까지 재밌어 지려고 하네요. 다음 주말에도 또 살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올림픽 경기 보면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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