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2 (Diary of a Wimpy Kid: Rodrick Rules)

윔피 키드 시리즈는 학교에서도 그다지 인기있는 편이 아닌 평범에서 약간 비호감 쪽에 가까운 중학생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윔피 키드라고 해서 소개가 같은데 제목이 Diary of a Wimpy Kid니까 약한 아이의 일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같습니다.

 

 

제프 키니(Jeff Kinney) 윔피 키드 시리즈는 중학생 소년의 학교 적응기나 형제간의 사건들 성장기 내용이 아주 재밌게 삽화와 함께 그려져 있어서 미국 아이들이 엄청 재밌어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리즈의 1~5권까지 나와있고 6권은 2011 11월에 시판 예정입니다. 첫째와 둘째도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5권까지 읽고 지금 6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아마존에 윔피 키드(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를 연결해 두었으니 많은 정보는 쪽에서 찾으셔도 됩니다.

Diary of a Wimpy Kid

 

아이들이 워낙 윔피 키드 팬들이다 보니까 작년 윔피 키드 시리즈 1권이 영화로 나왔을때 기대 가득이였습니다. 그래서 DVD 출시되자마자 빌려서 함께 봤지요. 이런 류의 영화는 부모도 함께 즐길 있어서 좋습니다. 함께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윔피 키드 1편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새로운 환경인 중학교에서 신학기를 시작하는 6학년 신입생 그렉(Greg, 재커리 고돈 Zachary Gordon) 좌충우돌 적응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해 5학년까지 6년간 다녔던 초등학교에서 벗어나 새로 맞는 중학교의 환경도 불편하지만, 여름방학 사이에 자라버린 친구들도 어색하고, 중학교 8학년생과의 신입생인 6학년생과의 덩치 차이도 상당해서 모든 것이 두렵고 어렵지요.

 

여기서 6학년이 중학생인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들을 위해서 미국 학교 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대부분 초등학교 과정이 6학년까지만, 5학년까지가 초등학교 과정인 곳도 많이 있습니다. 윔피 키드의 그렉은 5학년까지가 초등학교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6학년 부터는 중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6학년까지가 초등학교인 지역에서는 대부분 중학교 과정이 7학년~9학년까지, 고등학교 과정이 10학년~12학년으로 나눠져 유치원 과정을 뺀다면 한국과 비슷한 6, 3, 3 형태를 띄게 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정이 5학년까지인 곳에서는 중학교 과정이 6학년~8학년까지 3, 고등학교 과정이 9학년~12학년까지 4년으로 약간 다른 형태를 띄게 되지요. 지역별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년을 나누는 것이 다르더라도 고등학교까지 12학년이라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전학을 하거나 대학 진학하는데에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과 그렉의 중학교 적응기를 그린 영화윔피 키드(Diary of a Wimpy Kid)” 재밌게 봤기 때문에 2편인 “Diary of a Wimpy Kid: Rodrick Rules(한국명: 윔피 키드 2)” 기대를 하며 오늘 함께 봤습니다. 이번에는 중학교에서 1년을 지내 어느 정도 적응을 7학년생 그렉의 이야기군요. 이제 2편의 주된 내용은 중학교 생활 적응기에서 형과의 형제애 키우기로 발전됩니다.

 

 

2편의 부제인 “Rodrick Rules”에서도 보이듯이 2편의 주요 이야기는 그렉의 라드릭(Rodrick, 데본 바스틱 Devon Bostick)과의 관계입니다. 라드릭은 드럼을 아주 연주하고 친구들과 헤비메탈 밴드를 구성해 뮤지션의 꿈을 키우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런데 라드릭 밴드의 이름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밴드 이름이 “Löded Diper”인데 발음이 “Loaded Diaper” 똑같습니다. 윔피 키드 시리즈를 읽은 첫째 아이가 그러는데 원래 “Löded Dipper”라고 써야했는데  p 하나를 실수(정말로 실수일까요??? 생각에 라드릭은 진짜 스펠링을 몰랐을 같습니다. ^^) 빼먹어서 발음이디퍼 아닌다이퍼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퍼는 기저귀를 뜻하는 diaper 발음이 똑같지요. 이런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도 윔키 키드 시리즈를 재밌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드러머(drummer) 라드릭의 주요 취미 중의 하나는 동생 그렉을 놀리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싸우게 되지요. 서로 상당히 다른 성격을 가진 라드릭과 그렉을 친하게 지내게 하려고 둘의 엄마가 여러 노력을 하는데 아무튼지간에 성공하긴 합니다. :)

 

이런 형제애와 함께 그렉의 제일 친한 친구인 라울리(Rowley, 라버트 캐프런 Robert Capron)와의 우정도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오레건에서 전학 얼짱 할리(Holly)에게 설레이는 그렉의 모습도 귀엽구요.

 

 

그런데 이번 윔피 키드 2편은 여전히 재밌긴 한데 설정이 약간 억지스러운 같고 영화 초반부 라드릭이 그렉에게 너무 못되게 구는 것이 약간 거슬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느낌에는 1편만 못한 같군요. 아직 윔피 키드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1편을 먼저 보고 2편을 보시는 것이 당연히 나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윔피 키드 영화 시리즈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재밌는 영화입니다. 부모님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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