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난감 Nook HD+ 가지고 신나게 놀기

제가 신기술을 거북이처럼 천천히 접하는 편입니다. 태블릿이 나와도 몇 년 동안 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사봤습니다. 그런데 욘석들이 꽤 재밌네요.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장난감으로 아주 좋습니다.

 

사진출처: Barnes & Noble



우선 첫째와 둘째 가지고 놀으라고 8" 화면의 저렴한 Proscan 태블릿을 먼저 샀습니다.

 

 

 

녀석들이 디지몬을 보면서 신나합니다.

 

 

 

둘째가 컴퓨터 게임인 Minecraft를 너무너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사서 태블릿에 저장해 주었습니다. Minecraft는 레고처럼 생긴 블록형태를 가지고 이것저것 만드는 게임입니다. 여러가지 만드는 재미에 노느라고 정신들이 없습니다.




아이들 잠든 후 제가 가지고 놀아 보니까 고것 참 재밌더군요. 제 블로그도 들어가 보고 계속 가지고 놀아봅니다. 화면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이뻐 보이는군요. 점점 탐이 나기 시작합니다... ^^

 

 

 

더 좋은 걸로 가지고 싶은 충동이 막 올라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밖에 나가서 반즈 앤 노블(Barnes & Noble)에서 만든 전자책 단말기 눅(Nook)을 사버렸습니다.

 

반즈 앤 노블은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데 요즘은 온라인 서점 및 쇼핑 사이트 아마존(Amazon)에 눌려 많이 약해지긴 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는 선두주자인 아마존 킨들(Kindle)이 우선 꽉 잡고 있지만 반즈 앤 노블의 Nook도 꽤 좋습니다. Kindle이 마케팅 상에서는 더 강한데, 전자 잉크면에서는 Nook이 더 낫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책읽기는 용도로는 Nook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가격도 Nook이 훨씬 착한 관계로 저는 Nook으로 결정!!!

 

Nook 중에서 2013년 현재 가장 최신판인 Nook HD+ 32GB 9"로 골랐는데, 이 제품은 2014년초 미국에서 세금전 $179.99 (약 19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 가격은 세금전 가격이라서 저희 동네같은 경우 위 가격에서 8.26%의 세금을 추가해야 실제 소비자가 지불할 가격이 됩니다.

 

사가지고 들어와 기대감에 떨리는 손으로 포장을 살펴보며 슬슬 열어 봅니다. ^^

 

 

 

포장을 꽤 잘 해놨네요. 포장부터 고급스런 느낌이 나서 괜히 으쓱~!

 

 

 

9" 화면으로 샀더니 확실히 크긴 크네요. 아이들 게임전용 5" 화면 장난감 맆패드(LeapPad)와 비교하니 어른과 아이같이 보입니다.

 

 

 

초기화면이 뜨는데 영어권도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철자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미국 영어를 선택하죠.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미국과 영국 영어가 서로 이해못할 정도의 차이는 없습니다. 영국도 사투리가 많아서 일부 지역은 영국인 조차 알아듣기 힘든 것 같던데, 영국 표준영어를 구사하면 미국 사람은 다 알아 듣고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영국 사람들도 미국 영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혹시나 영어를 배우는 어떤 분이 "나는 영국식 영어(또는 영국식 발음)를 해서 그런지 미국 사람들은 못알아 들어" 또는 그 반대로 말한다면, 영국 영어나 미국 영어를 구사해서 상대방이 못알아 듣는다기보다 영어를 잘못한다는 쪽이 더 맞을 겁니다. 영국 영화 및 TV 드라마가 미국에서 방영될 때 자막이 없듯이, 미국 영화 및 드라마가 영국에서도 자막없이 방송됩니다. ^^

 

 

 

화면을 확인하기 위해 스타워즈(Star Wars) 애니메이션을 틀어 봅니다. 화질?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인물들이 걸어다니는 장면을 화면정지 하지않고 그대로 사진으로 찍었더니 사람들이 흔들흔들 나왔습니다. ㅠㅠ 하지만 실제 화면은 Very Good!!! ^^

 

 

 

Nook으로도 제 블로그에 들어가 봅니다. 워메~ 화질 아주 좋습니다.

 

 

 

Nook(9")과 일반 태블릿(8")의 화면을 함께 비교해 봅니다. 제 블로그인데 Nook 9"(왼쪽)나 태블릿 8"(오른쪽)나 둘다 똑같은 크기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9"는 양 옆에 빈 공간이 보입니다. 8"는 화면이 꽉 차서 빈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제 블로그 기준)

 

 

 

화면은 당연히 크게 만들수 있으니 블로그 본문으로 크게 채우고 사이드바를 줄여 봅니다. 이렇게 하면 본문 읽기는 더 좋겠죠.

 

 

 

세로로 세워보니 Nook 9"는 화면이 커서 블로그 사이드바 부분까지 보여주고, 8" 태블릿은 본문만 볼 수 있습니다.

 

 

 

Nook은 전자책 단말기 전문이니 전자책을 읽어 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를 골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 한국어로 다 읽은 책이지만 책읽는 엄마를 보여주기 위해서 저도 영어판으로 유명고전을 다시 읽기로 했습니다. Nook이 전자책 읽기 전문 단말기라서 확실히 책읽기에 눈이 편하고 좋네요.

 

 

 

욕심은 많아가지고 무료책(고전)들을 마구마구 저장해 놓습니다. 지금까지 저장한 책은 약 80권. 흐흐흐, 언젠가 다 읽는 날이 오겠죠? ^^;; 분명 첫째와 둘째가 저보다 먼저 이 책들을 다 읽을 겁니다. 녀석들이 대단한 책벌레들이예요.

 

 

 

Nook에 책을 저장하니까 같은 account를 사용하는 태블릿에도 책이 자동으로 저장되는군요. 아이들도 읽고 저도 읽고. 서로들 열심히 고전을 읽읍시다!

 

 

 

일반 태블릿으로도 책을 한번 읽어 봐야죠? 태블릿으로 책을 읽어도 눈이 피곤하지 않고 책읽기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Nook과 저렴형 태블릿 두가지를 비교해 본다면 전자 잉크가 잘 발달된 (회사라서 그런지) Nook의 화면이 책읽기에 더 좋네요.

 

전자책 단말기나 태블릿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가 봅니다.

많은 정보를 가지신 것은 좋은데 제 글 내용은 잘 읽지 않고 댓글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 군요.

저는 Nook HD+가 전자 잉크를 썼다고 쓴 적이 없습니다.

위의 내용은 Nook가 전자 잉크가 잘 발달되어, 즉 전자 잉크 발달을 주도한 회사라서

Nook HD+에도 일반 태블릿 보다 전자책 읽기 좋게 개발했다는 뜻으로 쓴 겁니다.

혹시나 또 이상하게 이해하는 분이 있을까봐 위 문장에 괄호를 넣고

"(회사라서 그런지)"라는 두 마디를 추가해 넣었습니다.


참, 그리고 기능을 비교하실 때는 비슷한 가격대의 것으로 고려해 주세요.

2배, 3배, 4배, 또는 그 이상 비싼 어떤 제품을 예로 들면서 Nook HD+보다

훨씬 영상물 보기 좋다, 책읽기 좋다고 말씀하신다면 적당한 비교가 아닐 겁니다.

 


그런데 화면 크기를 고려한다면 화면이 크다고 책읽기기 더 편한 것은 아니더군요. 저희가 산 Nook은 9" 화면이고 일반 태블릿은 8" 화면인데 작은 8" 화면이 오히려 책읽기에는 더 좋습니다. Nook의 9" 더 큰 화면은 확실히 TV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인터넷 사용시 더 좋구요. 거기에 Nook의 스피커 성능도 훌륭하니 영상물을 볼 때는 Nook이 딱입니다. 언젠가 하나 더 전자책 단말기를 산다면 Nook과의 비교 및 호기심 충족면에서 Kindle로 사볼까 합니다. 전자책 읽기가 주 목적이니까 Kindle을 사면 큰 9" 화면보다 7" 또는 8" 화면으로 사게 될 거구요.

 

아무튼 제가 태블릿에 재미를 너무 들여서 2개를 사놓고도 Nook 산 다음날 하나 더 사려고 했다는... 지름신 꾐에 빠져 태블릿에 깔려 살지 않도록 지금 구매욕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태블릿 2개에 기존 PC 2개도 있으니 사실 더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충동구매는 막는 것이 나중에 덜 후회하겠죠... 대신 Nook 받침대겸 껍데기나 하나 이쁜 걸로 사서 열심히 책도 읽고 인터넷도 즐기고 등등 북치고 장구치며 신나게 놀까 합니다. 제 새 장난감이 생겨서 너무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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