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마트에서 찾은 주전부리 - Gamesa와 Jumex 제품

채소사러 히스패닉 마트에 자주 가는데 요번에는 과자와 쥬스를 함께 사왔습니다. 저는 가끔씩 미국 일반 간식과 약간 다른 외국의 간식거리들을 접하고 먹는게 재밌어요. 특히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접한 국가이고, 또 많은 분들이 애리조나에 이주해서 멕시코 먹거리는 접하기도 쉽구요. 이번에 사온 것은 한국에서 웨하스라고 부르던 과자 종류와 과일쥬스 종류입니다.


히스패닉 마트에 가면 Gamesa라는 회사의 쿠키류 제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Gamesa 제품은 피닉스 지역 미국 일반 마트에서도 히스패닉 섹션에서도 발견할 수 있구요. 궁금한 걸 못참는 제가 또 이 회사가 궁금해졌잖아요. 그래서 자료를 찾아봤죠. Gamesa는 멕시코 최대 쿠키 제조회사네요. 쿠키 외에도 파스타, 밀가루, 시리얼 등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구요. 그런데 1990년 Gamesa가 다국적 기업인 미국 PepsiCo에 팔렸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Gamesa는 미국 PepsiCo의 자회사가 되겠군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PepsiCo는 1965년 콜라회사 Pepsi-Cola와 콘칩 및 포테이토칩 전문 제조사 Frito-Lay가 병합하면서 시작되었어요. 미국 국내적으로 PepsiCo는 1998년에 오렌지 쥬스 제조사 Tropicana를, 2001년에 오트밀과 시리얼 전문 Quaker Oats와 에너지 드링크 전문 Gatorade를 사들여서 현재 이 회사들은 모두 PepsiCo의 자회사입니다.


Gamesa 회사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제품을 뜯어 먹어 봅니다. 저희가 사온 제품은 Sugar Wafers 설탕 웨이퍼예요. 예전 한국에서 웨하스라고 판매하던 그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한국에서 먹었던 그 웨하스보다 얇다는 것이예요. 6.7oz(192g) 한 포장에 $0.99(1,100원)로 판매하니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맛은 바닐라맛, 딸기맛, 초콜릿맛 해서 3가지 종류로 판매하더군요. 저희는 바닐라맛과 딸기맛만 사왔어요. 이틀에 걸쳐 이 Sugar Wafers를 먹었는데 바닐라맛이 딸기맛보다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딸기맛이 더 좋다네요. 아이들 입맛에 맞춘 그런 간식류입니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제조하는 과자나 빵류를 보면 색을 좀 강하다할 정도로 선명하게 사용해요. 딸기맛도 보면 딸기색이라고 하기 불편할 정도의 진분홍색이구요. 미국 과자나 한국 과자도 대부분 인공색소를 넣는 건 잘 알죠. 보기 좋은 떡이 팔리기도 더 잘 하는 법이라 색으로 소비자 특히 아이들을 유혹하니까요. 그런데 멕시코 쪽에서는 진한 선명한 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바닐라맛



딸기맛



Gamesa의 Sugar Wafers를 먹어 본 소감을 말한다면 "가격대비 먹을 만 하다"입니다. 하지만 굳이 다시 찾아서 사먹고 싶지는 않구요. 왜냐면 미국에는 Little Debbie 브랜드에서 Nutty Bars라는 두툼한 웨하스 비슷한 제품이 나오거든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두툼한데다 초콜릿도 섭섭지 않게 완전히 덮혀 있어요. 그래서 식감이나 맛이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Gamesa의 Sugar Wafers를 먹기보다 Little Debbie의 Nutty Bars를 선택하겠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지만 제 취향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히스패닉 마트에 갔을 때 간 김에 Sugar Wafers 한두개 사서 먹으면 이국적 느끼는 재미가 있어서 나쁘지는 않겠어요.


Little Debbie의 Nutty Bars (사진출처: Google Images)



히스패닉 마트에 가면 또 하나 흔히 볼 수 있는 쥬스와 넥타 멕시코 브랜드로 Jumex가 있습니다. 이 회사명 Jumex는 juice + Mexico해서 멕시코 쥬스라는 뜻일 거예요. 종이팩과 캔에 포장된 다양한 과일 쥬스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피닉스 지역 미국 일반 마트에서도 이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 회사 제품을 종종 사먹는데 맛있어요. 특히 망고 넥타(Mango Nectar)가 맛있어요. 히스패닉 마트에서는 보통 64oz(1.9L)짜리를 $1.99(2,200원)에 판매하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구요. 히스패닉 마트에 가게 되면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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