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1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보내면서...

2016년 1월 30일. 내일이 1월 마지막 날이니까 올해 첫 달인 1월도 다 지나갔네요. 늘 느끼는 바지만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하더군요. 보통 어릴 때는 시간이 더디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제 아이들은 인생을 즐겁다고 느끼는가 봐요. 특히 피닉스로 이사와 산 지난 5년여의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갔대요. 시애틀에서 살 때보다 지금 사는 피닉스가 더 좋은가 봐요. ^^ 엄마로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저는 아이들이 이렇게 느끼는 것에 감사하고 기쁩니다.

 

휴대폰 사진을 정리하다가 사진 몇 장 있어서 올려봅니다. 특별하거나 대단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동네와 다른 피닉스 지역 사진들이예요.

 

그래도 겨울이라고 일부 잎사귀는 이렇게 노르스름해 있고,

마른 잎은 땅에 많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Cape Honeysuckle

한겨울에 피어있는 정원 꽃들 중에서...

 

겨울에도 오렌지는 이렇게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이 오렌지 말고도 동네에 오렌지 나무가 많이 있는데 다들 따지 않고 그냥 두더라고요. 귀찮아서 놔둔 것인지 맛이 없어서 따지 않고 둔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피닉스 중심가를 지나가는 라이트 레일 (light rail)

 

저녁노을이 지는 하늘

길고 크게 쭉쭉 자란 야자나무 가로수들이 이뻐요.

 

요즘 피닉스 날이 약간 더 따뜻해져서 화씨 70도(섭씨 21도 정도)인데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갑자기 화씨 57도(섭씨 14도)로 떨어져 추워질 거예요. 후덜덜.

 

 다시 기온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추울 다음 주를 생각해서 오늘 산책을 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즐겼답니다. 제 아이들 넷도 밖에서 아주 신났었고요. 요즘은 첫째랑 함께 2km를 걷는데, 13살 첫째가 많이 커서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걷다 보면 참으로 든든하니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물론 가끔씩은 아기 때 그 모습이 그립지만요. 아이들은 빨리 크고... 역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만고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은 날씨 덕분에 첫째와의 산책 데이트도 즐거웠고, 둘째/셋째/넷째가 시끌벅적 놀이터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했고. 멋지고 포근한 토요일 오후 한나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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