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서도 홈스쿨링은 쭉~~ 계속 됩니다. :)

미국 북서부 끝자락 캐나다와 국경을 한 워싱턴 주에서 미국 남부 멕시코와 국경을 한 애리조나 주로 이사를 하다보니 정말 바쁘고 정신없어서 아이들의 공부를 거의 한달 반 정도 봐 줄수 없었답니다. 워싱턴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사하는 자체가 긴 여행이였고, 집을 사고 자리잡느라고 쓴 시간들을 다 방학이라고 여기고 이제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벌써 여름방학을 시작했더군요. 제 아이들의 방학은 이미 지났지만 공부하는 스케줄이 타이트하지 않은 관계로 동네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문제 없을 겁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에 놀이터도 있어서 서늘한 아침/저녁에 아이들이 놀기 참 좋습니다. 수영장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격일로 수영을 하고 있어요. 큰 아이는 수영을 잘하기 시작하니까 매일하고 싶어서 보채지만 매일 수영을 하면 머리카락이나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서 좋지 않더라구요.


오랫만에 교재들을 보니 반갑군요. 저는 반가운데 아이들도 반가울라나??? 이제 곧 만 9세가 되는 첫째 아이의 수학 “Algebra (대수학)” 디미스터파이드(DeMystified) 시리즈 교재는 이사를 하지 않았다면 벌써 예전에 끝냈을 텐데 좀 늦어졌습니다. 지금 총 11장 중에서 마지막 장인 11장을 하고 있는데 첫째 아이의 말이 5일안에 다 끝내고 마지막에 있는 최종 확인문제(Final Review)를 하겠다고 하는군요. 확인문제 풀기가 끝나면 “Geometry(기하학)”을 시작하고 Algebra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College Algebra(대학 대수학)”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Algebra DeMystified (대수학) - 조명 때문인지 사진이 약간 핑크빛으로 나왔네요. :)



Geometry DeMystified (기하학)



College Algebra DeMystified (대학 대수학)



저희가 사용하는 중~고등학교용 수학교재에 대한 정보는 제가 올린 예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둘째 역시 생일이 다가와서 이제 곧 만 6살이 되는데, 둘째의 2학년 과정도 거의 끝나가는군요. 둘째의 수학과 읽기는 벌써 예전에 끝내서 추가교재인 “Math for the Gifted Student Grade 2”와 “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 Grade 2”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교재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제 예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Math for the Gifted Student Grade 2



아직 이사 자리가 완전히 잡히지 않아서 다른 과목들의 진도는 천천히 나가려고 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이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만 4세가 된 셋째는 전에는 글 읽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열심히 혼자서 알파벳을 써대고 알파벳별 어떤 소리가 나는지 큰 아이들이나 저에게 물어보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군요. 하지만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서 공부를 시키려고 앉히는 것은 아직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알파벳 별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공부하는 것이 단어를 읽는 파닉스(phonics)의 기본이니 이렇게 하는 것도 공부긴 하겠네요. 공부를 억지로 시키면 부작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사고나 행동의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도 같구요. 즐겁게 사는 것, 그리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아는 것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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