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 - PBS 프로그램
- 잡다한 연예부
- 2010. 10. 12. 08:28
저는 아이들이 한국으로 치면 교육방송정도되는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걸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져 있고 지나친 광고가 끼지 않아서 건전한 편이지요. 요즘은 이 방송도 점점 은근히 광고를 많이 끼어 넣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른 어린이용 TV 프로그램보다 훨씬 낫습니다.
PBS의 어린이 프로그램중 간판격인 것은 당연히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라고 할수 있습니다. 1969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근 41년간 장수방송을 한 고소한 참깨거리 세서미 스트리트는 제가 어릴때 한국에서 AFKN을 통해서도 시청했던지라 정서상 친근한 느낌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제는 제 아이들이 시청을 하며 엘모(Elmo), 빅 버드(Big Bird), 쿠키 몬스터(Cookie Monster), 글로버(Grover), 오스카 더 그라우치(Oscar the Grouch), 버트와 어니(Burt & Ernie), 애비 카대비(Abby Cadabby) 등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재미난 녹색 개구리를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미국서 자란 남편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세서미 스트리스의 고정 멤머 중에 하나였던게 맞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때 가끔 봤던 그 재미난 개구리 아자씨가 유명한 컬밋 더 프록(Kermit the Frog)이였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그 내용이 교육적일 뿐더러 아주 코믹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알맞게 집어넣어 부모인 제가 시청을 해도 가끔 웃음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은 정말 아이들의 정서와 웃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미국 야후를 보니까 한동안 엄청 인기가 있었던 올드 스파이스(Old Spice)의 광고를 패러디해 그로버(Grover)가 on에 대한 개념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동영상이 큰 히트를 치고 있더군요. 지금 유투브(YouTube)에서 이 동영상을 보기 위해 그로버 올드 스파이스(Grover Old Spice)란 단어를 입력하는 빈도가 1,0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로버의 올드 스파이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Smell like a Monster.” 자막은 원래 올드 스파이스 광고의 “Smell like a Man, Man.”을 패러디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걸보고 웃다 넘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유투브에서 가져온 동영상을 올려 두었습니다. 새서미 스트리트 그로버의 올드 스파이스와 오리지날 올드 스파이스를 비교해 보십시요.
이외에도 세서미 스트리트는 유명한 TV 프로그램들을 자기 식으로 재해석해 아주 재밌게 만들어서 아이들의 교육자료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세서미 스트리트를 아이들과 같이 보다보면 갑자기 터져나오는 웃음을 어쩌지 못할 때도 많지요. 그런데 이 패러디한 원래 프로그램이 어른들이 시청하는 것이라 정작 아이들은 부모가 왜 웃는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친절한 이웃들과 귀여운 몬스터들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서미 스트리트. 정말 세서미 스트리트 노랫말처럼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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