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이나 오랫만에 올려 보겠습니다. ^^ 아래 책들은 2주전에 빌려서 열심히 읽고 또 읽다가 오늘 반납한 것입니다. 2주전에 총 27권 빌렸던 것 같아요.

 

 

 

위 소설 중 작가 David Weber가 쓴 2 작품 "Midst Toil and Tribultion"와 "Off Armaggeddon Reef"는 남편이 빌렸어요. 남편은 David Weber 뿐 아니라 다른 Sci-Fi나 판타지 소설을 (황당 무협소설이 아니라 작품성 있는 반지의 제왕같은 종류) 아주 좋아합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려서 제가 눈치를 줘야해요.

 

David Weber의 경우는 문체나 소설 전개가 꽤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류 소설의 팬이 아니라 관심이 없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서 읽어 보세요. ^^

 

☞ 아마존 참고: David Weber 작품들 찾아보기

 

 

 

 

저번에 빌린 책들은 반납하고 오늘 새 책들을 빌려 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적게 빌려 19권입니다. 저번에 남편은 빌리고 저는 책을 빌리지 않아 아이들 앞에서 엄마의 모양새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 것도 빌렸습니다. 저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20대까지는 많이 읽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감수성에 호소하는 내용이 불편하더라구요. 감정이 메말랐나? 그런데 저는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질질 짜고, 웃긴 장면이 나오면 박장대소하느라고 정신없는 상당히 감정적인 사람이거든요.


 

 


아무튼 소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역사책으로 빌려 왔습니다. 올해가 1차 세계대전 터진 지 100년 되는 기념해잖아요. 그래서 관련 나라들과 역사에 대해서 다시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3 명의 영국분들이 공동집필한 책인데 제가 초반을 읽어본 봐로는 전반적인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영국적인 관점에서 쓴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이 전승국이고 1차 세계대전을 통해 최대 경쟁자들이 사라져 주는 많은 이득을 얻었기에 이 책이 승자의 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전반적인 1차 세계대전 전후 사건들을 공부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 제가 열심히 읽고 있어요. ^^

 

☞ 아마존 참고: The First World War 찾아보기

 

 

그런데 한국도 따지고 보면 1차와 2차 세계대전에 모두 관련되었습니다. 둘 다 안타깝게도 일본이라는 이름하에 관련이 있지만요. 1910년 조선이 일본에 강점 당해서 1914년부터 시작된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 하에 있었죠. 그런데 일본이 1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연합국이여서 동아시아에서 연합국의 적인 독일과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1차 세계대전 전승국입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은 독일과 연합을 맺었고 그 다음은 여러분도 잘 아는 역사적 사실이 따라 옵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카사기 원자폭탄 투하후 일본은 무조건적 항복을 했죠.

 

1914~1918년. 붉은색은 연합국, 회색은 중앙세력(Central Powers), 그리고 녹색은 중립국들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 일어난 곳이 보스니아 사라예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오스트리아 황위 계승자 Franz Ferdinand와 그의 아내가 사라예보에서 암살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00 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지역은 여전히 분쟁지역이라는 사실. ㅠㅠ

 

 

독일의 양쪽 국경을 접한 프랑스와 러시아와 효과적으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독일에서 계획한

The Schlieffen Plan에 따라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에서 프랑스로 먼저 쳐들어 갔습니다.

아래 2가지 그림은 프랑스쪽의 방어계획인 Plan XVII인데 원계획은 왼쪽이고

독일군이 쳐들어 오자 수정을 한 Plan XVII이 오른쪽 것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는 생화학 무기가 처음으로 사용되었죠. 1918년 8월 서부전선의

겨자가스 공격으로 눈이 먼 병사들이 치료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전쟁 일으키는 것들은 따로 있고, 가서 직접 싸우다 죽고 다치는 건 병사들이고 전쟁으로 지독한

피해를 보는 건 민간인들입니다. 전쟁은 이렇게 병사들에게도 민간인들에게도 끔찍한 겁니다.

 

 

 

첫째와 둘째가 읽으려고 빌린 책들입니다. 첫째와 둘째가 고양이 시리즈 "Warriors"를 너무 읽어대서 제가 한동안 금지시켰는데 이제는 고양이 대신 다른 동물 시리즈나 비슷한 이야기들을 찾아 빌려와 읽더군요. "Warriors"를 너무나 읽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냥 읽으라고 다시 허락했습니다. 아래 책 표지 중에서 고양이들이 있는게 "Warriors" 시리즈입니다. 요즘 "Warriors" 시리즈 다시 빌리고 다른 책들도 빌려 읽느라고 신났습니다.

 

 

 

 

 

이것은 세째와 네째가 빌린 책입니다. "Ladybug Girl"은 막둥이 네째가 특히나 재밌어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이미 여러번 빌려 왔었는데 이번에도 또 빌렸습니다. 특히 아래 "Ladybug Girl and the Big Snow"는 새로 나온 책이네요. 세째와 막둥이가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이것도 세째와 네째 막둥을 위한 책들이네요. 요즘은 세째가 책을 꽤 잘 읽어서 네째와 둘이 앉아서 세째가 책을 읽어 줍니다. 아주 귀여워요. 세째가 스스로의 읽기능력에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는 게 보여서 책 읽어 줄 때는 아무말 하지 않고 둘이 재밌게 즐기게 놔둡니다. ^^

 

 

 

위 책들 중에서 Dr. Seuss의 "The Butter Battle Book"은 사회풍자가 큽니다. 별 것 아닌 것으로 서로 갈라서고 그걸로 부족해 미친 듯 경쟁하며 죽어라 싸우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꼭 냉전시대를 풍자한 것 같지만, 요즘 세상도 싸우는 이데올로기만 변했을 뿐 똑같기 때문에 다른 시대를 이야기한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이 책도 읽을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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