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22.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 노라네 이야기
- 2014. 5. 6. 03:20
지난 4월 22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입니다. 사진은 찍어 두고서 글은 올리지 않았는데 오늘 이거나 올려야겠어요. 빌린 책은 총 22권입니다.
첫째와 둘째(만 11세 & 만 8세)의 책들
여러가지 소설들을 빌렸습니다. 녀석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들 이야기 "Warriors" 시리즈와 퍼시 잭슨 시리즈의 후편겪인 "The Son of Neptune"도 다시 빌려서 읽고 있군요. 첫째와 둘째는 이 이야기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른 시리즈 "Ranger's Apprentice"가 두 녀석의 사랑을 새롭게 받고 있습니다. 둘째가 특히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둘째가 매일 이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통에 제 귀에 딱지가 붙었습니다. 하도 들어서 꼭 제가 이 책들을 다 읽은 것 같네요.
☞ 아마존 참고: Ranger's Apprentice 시리즈 1~8권
세째와 네째(만 6세 & 만 4세)의 책들
이번에는 많이 빌리지 않았습니다. 세째가 막둥 네째를 위해서 읽어준다고 직접 고른 것입니다. 열심히 읽어 주고 있더군요. 둘이 앉아서 읽고 있으면 정말 귀여워요.
이 시리즈는 호기심 많고 뭔가 다른 걸 하기 원하는 병아리 Peepsqueak의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어린 아이들에게 독특한 것을 하는 것,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책을 통해서 가르치려고 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Peepsqueak이 자기만의 짝꿍을 찾는다고 숲속에 혼자 들어가 곰이 사는 굴에 들어갑니다. 이 이야기야 동화니까 곰과 병아리가 절친이 되지만 현실에서 아이들이 이러면 아주 위험하죠.
현실에서 Peepsqueak의 행동은 곰이나 다른 짐승들에게 먹히기 딱 좋은 무모한 행동입니다. 이런 책을 읽은 어린 아이들은 책에서 말한대로 이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낯선 곳에 가는 것, 그리고 낯선 사람 또는 동물이 사는 곳에 겁없이 들어가는 것은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어린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이야기는 이야기이고, 실제에서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낯선 곳 또는 낯선 사람들과 돌아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병아리가 병아리 아닌 전혀 다른 동물 곰과 절친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그쪽으로 촛점을 맞추고 아이들이랑 함께 읽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요.
엄마인 제가 빌린 책들
아래 2권은 제가 빌린 겁니다. 하나는 미국 역대 대통령로 당시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미국 역사 공부하기에 딱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고대 그리스에 대한 책입니다. 다 알고 있는 거긴 하지만 재미삼아 빌렸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일상(Everyday Life in Ancient Greece"은 이렇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유명 비극 극작가 에우리피데스(Euripides)와 서구와 현대 철학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플라톤(Plato)이 보이는군요. 플라톤의 스승이 소크라테스인 것은 다 아시죠? 그리고 플라톤의 유명한 제자는 아리스토텔레스구요.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이 철학계는 서구철학, 정치, 종교, 과학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 아마존 참고: Everyday Life in Ancient Greece
이 책은 "미국의 대통령들(Presidents of America)"입니다. 백화사전식으로 삽화 및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읽기 편합니다. 책표지만 봐도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이죠?
☞ 아마존 참고: Presidents of America
그럼 여기서 퀴즈 하나
위 미국 대통령들의 이름을 맞춰 보세요. 그러나 못 맞추셔도 전혀 부끄러운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이 미국 대통령을 다 알 필요는 전혀 없거든요. 적어도 워싱턴, 링컨, 케네디, 프랭클린 루즈벨트, 오바마 대통령들 정도는 알아보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요.
하지만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교육받은 사람이나 미국으로 이민 온지 5년 이상되었는데 위 표지의 대통령들을 딱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건 부끄러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부터 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까지 다 다루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의 경우에는 아직도 임기 중이고 이 책이 2012년판이기 때문에 한 페이지로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이 끝나면 좀더 긴 관련 이야기가 추가되겠지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락 앤 롤의 왕(The King of Rock and Roll)이라고는 불렸지만 미국 대통령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 각 대통령별 해당 시기의 대중예술 포함 문화, 사회 그리고 과학발전들을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엘비스 아저씨도 딱 등장하고 있습니다. 엘비스 아저씨가 닉슨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도 있네요.
아빠인 남푠님이 빌린 책들
저희가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을 때 스타워즈(Star Wars) 특별 주간이였던가 그랬어요. 그래서 스타워즈 관련 책들이 도서관에 쭉 있더군요. 제 남푠님도 스타워즈 팬이라 책들을 몇가지 빌려 왔습니다. 저는 스타워즈 팬이 아니라서 타 미국인들의 이런 사랑을 보면 가끔씩은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요.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자란 많은 미국인에게 스타워즈는 철학과 미국적 사상 등이 녹아있는 영웅서사시, 전설, 신화 같은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 한국에서 자라서 그런지 이 분위기에 잘 휩쓸려지지 않아요. 우선 여기서 자란 미국인이 보는 동양 선사상이 좀 과장되게 느껴지거든요. 동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같은 사람에게 스타워즈는 완전히 빠지기에 어색한 당신의 분위기입니다.
미국에는 스타워즈를 심각하게 사랑하는 팬들이 워낙 두터운 관계로 관련 우주선, 기계, 종족들 등등에 대한 백과사전식 책들도 여러종류 나와 있습니다. 아래 책이 바로 그런 책 중의 하나. 아주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요. 남푠님도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고 있더군요. 저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거의 무관심~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린 제 아이들도 스타워즈 팬이예요. 아빠 영향을 많이 받았나 봐요.
☞ 아마존 참고: Star Wars Complete Cross-Sections
아래 3권은 스타워즈 관련 그림 소설(graphic novel)입니다. 그림 소설... 단어가 고급스러운데 간단히 말해서 만화책이란 소리입니다. 만화책은 영어로 comic book이라 부르지만 소설이란 말을 넣으면 듣기가 좀 고급스러우니까 그림 소설 graphic novel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푠님 말로는 읽어봤더니 내용이 별로라서 재미없는 소설이랍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관련 이야기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설 내용보다 그림만 즐긴다면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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