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Believer.

"I'm a Believer"하면 2001년 애니메이션 "슈렉(Shrek)"에서 당나귀역을 맡은 애디 머피(Eddie Murphy)가 신나게 불렀던 노래로 많이들 기억하실거예요. 그런데 이 노래는 원래 유명 가수인 닐 다이어몬드(Neil Diamond)가 작곡해서 그룹 더 멍키즈(The Monkees)가 1966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곡발표 후 미국과 영국에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됩니다.




"슈렉"하니까 첫째 태어나기 전이 생각나네요. "슈렉"을 남푠이랑 둘이 영화관에 가서 본 그 때가 첫째를 임신하고 있었어요. 첫째가 저희 부부에 막 찾아와 자기의 존재를 알려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었죠. 그런데 첫째 이후에 둘째, 세째, 네째가 2~3년 간격으로 태어나서 지금은 제가 아이가 넷이나 되는 다산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꼭 예상한 대로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저나 남푠이나 한번도 아이를 네명이나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많아야 두명까지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첫째가 태어나기 바로 전까지는 남푠이랑 저랑 둘만 간단히 외출할 수 있으니까 자주 외출을 하고 돌아다니고 놀았어요. 남푠이 회사 땡땡이도 자주 쳤구요. (누군가 땡땡이 치라고 부추긴 감도 있지 않을까... ^^) 다음날 땡땡이칠 계획하면 그 전날밤에는 심야영화 보러 가고 놀고 그랬어요. 그것도 약간 스릴있고 재밌더라구요. 원래 땡땡이 치고 노는 게 더 재밌잖아요. ^^ 참, 여기서 말한 땡땡이라 함은 연락도 없이 무단결근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해서 하루휴가 받는 거예요.


지금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남푠이랑 둘이 영화관에서 오붓히 데이트 즐기기도 힘들어요. 아~ 옛날이여! 대신 꼭 보고 싶거나 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으면 blu-ray를 나올 때까지 목빠지게 기다립니다. 첫째가 좀 더 크면 첫째에게 동생들 다 맡기고 남푠과 둘이 영화보러 갈 수 있을 거예요. 그때를 기다리며... 흐흐흐


그렇게 예전에 남푠이랑 오붓하게 봤던 "슈렉"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에서 신나게 울려퍼지던 "I'm a Believer"는 제겐 늘 즐거운 노래예요. 예전 극장에서 "슈렉"을 보면서도 신났지만 들을 때마다 지금도 즐거워요. 정말 영화랑 잘 어울립니다.




"I'm a Believer"는 더 멍키즈가 부른 것도 좋고, 애디 아저씨가 부른 것도 좋습니다. 두 노래 아래에 붙여 두었으니 함께 신나게 즐겨보세요. 이 노래도 어깨 들썩거리고 엉덩이를 흔들흔들 하기에 아주 좋지요. 노래 들으면 몸을 흔들흔들 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단, 공공장소라면 주위에 누가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부터...




*사진출처: Google Images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