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10. 7. 04:07
어제 10월 4일에는 애리조나 피닉스(Phoenix)와 투산(Tucson) 사이를 잇는 I-10에서 큰 교통사고와 정체가 있었습니다. 16대의 대형 트럭, 자동차 등 여러 차량이 엉킨 추돌사고였는데 그 원인은 모래폭풍이였지요. 이곳에서 이런 류의 기상현상을 dust storm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저도 먼지폭풍이라고 불렀는데, 한국어로는 모래폭풍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 저도 이제 모래폭풍으로 부르겠습니다. 사진출처: abc 15 Phoenix 이번 모래폭풍은 애리조나 여름철 몬순(monsoon, 대략 7월 15일~9월 13일) 기간동안 발생하는 모래폭풍 하붑(Haboob)과는 성격이 약간 다른 것입니다. 하붑의 경우는 대기 상층에서 하층으로 바람이 불어 내려오면서 폭풍이 발생하지만, 이번 모래폭풍은 단..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7. 20. 04:06
이번 주말에는 온가족이 쿨리지(Coolidge)에 사시는 친척분 댁에 놀러 갔습니다. 전에도 글을 올렸었지만, 피닉스 근교의 쿨리지는 미국에서도 집값이 엄청 저렴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쿨리지에 대한 예전 글을 읽으시려면 아래를 누르시면 됩니다. 관련 포스팅2011/06/30 - [노라네 이야기/피닉스와 애리조나] - 애리조나 쿨리지 (Coolidge, AZ) 1/2 친척댁에서 재미삼아 뒷마당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상추, 열무, 호박, 오이, 쪽파, 사과나무, 복숭아 나무, 포도 나무등을 심어 두셨길래 저도 좀 상추를 따왔네요. 아래 사진의 두 바가지 상추들은 저녁 상추무침 꺼리들입니다. 얌얌, 모두들 맛있게 싹 해치워 줬습니다. 연륜이 계신 두 분이 사시는 곳이라 텃밭 채소가 소비되지 않고 거의 관..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7. 5. 04:04
피닉스에 이사와 놀라거나 인상받은 것들 중 두번째 이야기로 오늘은 "음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미국 남동부에서도 살았었고 북서부인 시애틀, 그리고 지금은 남서부인 피닉스에서 살고 있는데 이 곳들을 다 겪은 제 경험으로 음식 맛은 남부지역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루지애나,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동부 지역의 음식들은 아주 좋지요. 예전 남동부 지역에서는 조그만 시골마을 프라이드 치킨가게에서도 어찌나 맛나는 치킨을 튀겨내는지 감동, 감동이였습니다. 조그만 마을인데도 사람들이 오가다 엄청나게 사먹고 또 사가고, 그러다 보니 새 건물을 옆에 지어 사업을 확장하고 진짜 장사가 잘 되더군요. 이 맛난 프라이드 치킨집 길 건너에 KFC가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점심 부페..
카테고리 : 노라네 이야기 The 노라 | 2011. 6. 29. 04:03
피닉스에 이사와 놀라거나 인상받은 것들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것으로 피닉스하면 꼭 언급하고 지나가게 되는 “더위”입니다. 피닉스는 참 건조하고 더운 곳입니다. 거의 사막 기후라서 그렇겠지만 참 더워요. 전에 "Day 7. 이사여행: 라스 베가스 - 피닉스 2/2"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피닉스에 도착하자마자 온도계의 100°F (38°C)를 보고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한달 반 정도 살아보니 100°F는 여름 날씨로 괘~안찮은 온도더군요. 오늘은 116°F (47°C)까지 올라갔습니다. 헐~ 참고 포스팅2012/12/29 - [노라네 이야기/미서부 이사여행] - Day 7. 이사여행: 라스 베가스 – 피닉스 2/2 지난 주에는 TV에서 일기예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