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1. 28. 07:27
목요일이였던 어제 11월 26일은 미국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이였어요. 한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의 대대적인 할인세일로 추수감사절보다 검정 금요일(Black Friday)에 관심이 많으실 거예요. 저희집은 이 할인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검정 금요일이어도 별 상관은 없구요. 추수감사절은 원래 가을걷이를 다 마치고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먹을 것과 땔감 등 겨울을 충분히 준비하게 해준 그 자체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겨울준비를 따로 하고 그럴 필요가 더이상 없어졌지만, 저희는 가족이 모여 풍성하게 먹으면서 배 부르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추수감사절 명절을 그렇게 즐깁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서는 고기류가 주요 음식이 되고 거기에 다른 사..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5. 11. 22. 13:02
달콤한 꿀 햄(Honey Ham)을 둘째가 추수감사절에 먹고 싶다고 해서 며칠 전에 11 파운드(약 5kg)짜리 꿀 햄 한덩이를 사왔었어요. 그런데... 토요일 주말인 오늘, 그걸 오븐에 데워서 먹어 버렸어요. 흐흑~! 추수감사절이 11월 26일 목요일인데 오늘 꿀 햄을 먹어서 그날 먹을 고기는 다시 사러 갈꺼예요. 5kg짜리 꿀 햄입니다. 이미 다 익힌 것이라서 오븐에서 데우기만 하면 돼요. 5kg짜리 햄은 데우는데 약 3시간쯤 걸려요.이 꿀 햄은 이미 다 슬라이스를 해놔서 나중에 먹기도 편합니다. 3시간쯤 후에 완성된 꿀 햄입니다. 꿀 햄에 함께 따로 봉지로 들어 있는 꿀 & 글레이징 양념으로 글레이징을 했더니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본격적인 저녁을 먹기 전에 우선 맛을 보려고 좀 잘라 봤어요. 접시..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2. 1. 14:53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 이틀동안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요즘은 계속 추수감사절 관련 시리즈로 포스팅이 올라가네요. 다행히(^^) 이 글이 추수감사절 시리즈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우선 추수감사절 당일 점심. 저녁을 기름지게 거하게 먹을 예정이라 점심에는 채소를 먹기로 하고 간장을 기본양념으로 해서 볶아 밥하고 먹었습니다. 브로컬리, 당근, 호박, 양파 넣고 볶으니까 맛있어요. 아이들이 브로컬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추수감사절 저녁은 칠면조 대신 닭으로 먹기로 했지요. 며칠 전에 산 닭을 오븐에 넣고 굽기 시작합니다. 한 40분 정도 굽고 소금, 후추, 마늘가루를 뿌리기 위해 꺼냅니다. 요리조리 돌려 주기도 합니다. 닭은 다시 오븐에 넣어 한 40분간 더 익힙니다. 닭이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나중에 함께 넣고..
카테고리 : 먹는 즐거움 The 노라 | 2013. 11. 28. 07:04
11월 4번째 목요일은 미국 추수감사절. 바로 내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에 맞먹는 명절이라서 먹을 것도 많고 아주 풍성한 시기입니다. 몇 주 전부터 마트에 가보면 추수감사절의 풍성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제가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해요. 분위기만으로도 배가 든든한 기분! 추수감사절에 먹는 음식은 주로 칠면조, 햄 등 오븐에서 오랜 시간 구어 먹는 고기류를 주음식으로 하고 이 외에 마른 빵 조각들을 양념해 칠면조 안에 채워넣고 같이 익히는 스터핑(stuffing), 으깬 감자요리인 매쉬드 포테이도(mashed potatoes), 콩깍지채로 먹는 그린 빈(green beans) 등을 조금씩(?)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물론 고기를 오븐에 구우면서 나오는 지방을 기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