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 오븐구이와 풍성한 채소 쌈
- 먹는 즐거움
- 2015. 11. 7. 07:05
이번에도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을 오븐에 구워서 먹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고추장 양념으로 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구웠지요. 이렇게 구워도 맛있답니다. 준비가 다 된 돼지 갈비살은 오븐에 넣어 천천히 요리를 시작합니다.
마침 마트에서 유기농 근대와 유기농 케일을 한단에 $0.99(1,100원)이란 아주 좋은 할인 가격에 팔더군요. 그래서 근대와 케일 각각 2 묶음씩 사고, 비 유기농이지만 상추와 오이도 사서 돼지 갈비살을 채소 듬뿍듬뿍 쌈으로 먹기로 합니다.
유기농 근대(왼쪽)와 유기농 케일(오른쪽) 한단에 할인해서 $0.99(1,100원)입니다.
그런데 한단 크기가 정말 커요.
우선 근대 한단을 잘 씻어서 두 접시에 나눠 두었습니다. 그런데 한단이 커서 씻으니까 두 접시 이상이 나왔어요.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두 접시 담고서 남은 나머지는 저 한편에 잘 두었습니다.
케일은 잎사귀가 커서 그런가 한단을 씻으니까 그 양이 대단합니다.
양념장도 만들어 덜어 놓습니다. 멸치 액젓을 기본으로 한 소스는 남편이 만들었어요. 제가 만든 쌈장도 맛있지만 남편이 만든 이 소스도 돼지고기랑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쌈장
멸치 액젓을 기본으로 한 소스 (남편이 만듬)
돼지고기가 다 익기 한 40분 전부터 저는 다른 채소들도 함께 싸서 먹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합니다.
파 채썬 것
상추와 오이도 준비하고
아까 씻어 둔 근대와 케일은 한 접시에 올려 둡니다.
그래서 오늘 먹을 쌈 채소 비롯 채소들의 기본 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이제 오븐에서 돼지 갈비살을 꺼냅니다. 잘 익었네요.
방금 오븐에서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한 가득.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안개처럼 보이게 일부러 하는 뽀샵이 절대 아닙니다.
김을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겨우 사진을 찍었어요.
상을 차리고 먹습니다. 큰 아이들 첫째와 둘째는 포크와 나이프로 돼지 갈비살 스테이크를 잘라서 채소와 쌈을 싸서 먹고, 작은 아이들 셋째와 넷째는 제가 고기를 미리 잘라서 쌈 싸먹기 쉽게 해줬습니다.
이건 제가 먹을 쌈. 지금 사진으로 보니까 정말 크네요. 저는 밥은 함께 먹지 않고 고기랑 채소하고만 먹었어요. 채소 듬뿍듬뿍 해서 싸서 먹으니까 금방 배가 불러요.
한참 돼지고기든 채소든 든든하게 먹고 나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 줍니다. 그리고 배가 좀 잠잠해졌다 싶으니 늦은 후식을 먹어줘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니까 이제 오렌지와 귤의 철도 시작되었더군요. 마트에서도 올해 새로 수확한 오렌지를 팔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마트에서 사온 올해 새 오렌지를 잘라서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오렌지의 상쾌한 향과 단맛이 참 좋아요.
워낙 많은 양의 돼지 갈비살을 오븐에서 구웠더니 한 세끼를 계속 돼지 갈비살로 먹은 것 같아요. 질리도록 먹어서 다음 2주 정도는 돼지 갈비살 먹을 계획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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