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 2탄 - 맛있어서 또 먹었네~!

지난주에 먹었던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가 맛있어서 어제도 뉴욕 스테이크를 또 먹어줬어요. 지금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미국 마트에서는 여러 육류들을 풍성하게 판매하고 있죠. 햄, 칠면조 등도 많이 나오지만 특히 소고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들어가기 바로 전, 많은 소들이 도축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소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로스트 등을 많이 해먹게 됩니다.


마트에서는 뉴욕 스테이크 부위 덩어리로 파는 것과 스테이크로 잘라 파는 것 둘 다 있었어요. 그런데 스테이크로 이미 잘라있는 것보다 덩어리의 고기질이 더 좋아서 남편이 골라골라 좋은 덩어리로 선택했습니다. 뉴욕 스테이크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New York strip steak)라고도 부르는데 소고기의 short loin 부분입니다. 덩어리로 파는 것은 오븐에서 로스트를 많이 해서 먹고, 스테이크로 자르면 흔히 먹는 뉴욕 스테이크가 되는 겁니다.


Short loin 부위가 뉴욕 스테이크가 나오는 부위입니다.

(사진출처: Google Images)



5.5 파운드 (약 2.5 kg) 정도 됩니다.



저희는 로스트를 할 게 아니라서 스테이크로 고기를 자릅니다. 이 자르는 과정은 당연히 남편님의 몫이구요. 저는 옆에서 보조. (보조도 어려워요~ ) 두툼하게 스테이크를 잘랐는데 총 7조각 나왔어요. 뉴욕 스테이크 부위의 덩어리에는 뼈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분리해서 나중에 고깃국 끓여먹을 때 쓰려고 따로 통에 넣어 냉동실에 보내 줍니다.




스테이크를 잘랐으니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한 조각 가져다가 테스트용으로 구워봅니다. 미디엄 레어로 구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번에 산 고기가 지난주에 산 스테이크로 이미 잘라 판매하는 것보다 고기가 더 맛있었어요. 남편이 역시 고기를 잘 고릅니다. 감사~!


제 카메라로는 고기의 미디엄 레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듯 해요.



이번엔 스테이크 사이드로 맥앤치즈 대신 얨(yam)과 파넬라 치즈(Panela cheese)를 얹은 샐러드를 해서 먹었구요. 아이들은 첫째 빼고 파넬라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첫째 접시에만 파넬라 치즈가 있습니다. 저랑 남편은 파넬라 치즈 팬이구요. 파넬라 치즈는 멕시코 치즈인데 우유의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는 치즈로 꽤 맛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치즈입니다. 파넬라 치즈가 멕시코 치즈지만 미국 일반마켓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하는 것이구요. 전에도 말했지만 캘리포니아의 낙농업이 세계적으로 발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들이 많이 생산됩니다.


오븐에 들어가기 전 얨



아이들 먹기 편하게 스테이크를 길게 잘라 주었어요.

스테이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보이죠?



셋째와 넷째의 접시

스테이크 반을 먹기 좋게 잘라주고, 얨, 샐러드, 블랙베리를 사이드로.

이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오렌지 쥬스도 함께...



첫째와 둘째의 접시

스테이크 한 조각씩 주었습니다.



기본 구성은 같지만 샐러드에 파넬라 치즈가 있는 것이 첫째 것입니다.



아이들이 샐러드를 좋아해서 작은 접시로 한접시씩 또 먹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먹을 스테이크가 완성 되었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먹은 구성과 같게 한접시 만들어 먹기 시작합니다. 레드 와인도 가져다가 마셔주고... 저희는 와인도 그냥 컵에 따라서 마셔요. ^^ 역시 소고기 스테이크는 레드 와인하고 잘 맞습니다.


제가 먹을 스테이크 한 접시



좋아하는 파넬라 치즈도 샐러드에 듬뿍~!



미디엄 레어로 잘 구워졌어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테이크 상태입니다.

역시 남편이 스테이크를 잘 구워요. 



남편이 제 스테이크 먼저 구워주고 자기 것을 구웠거든요. 스테이크가 완성된 후 제 접시와 같은 구성으로 만들어 가져와 먹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스테이크 한 접시

어째 제 것보다 더 맛있는 느낌!



저 뒤의 접시가 남편 것이고 앞의 접시가 제 것인데 제가 스테이크를 벌써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남편의 스테이크 딱 2조각 뺏어 먹었습니다.



미디엄 레어인데 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ㅠ



이렇게 다 먹고도 스테이크 한 조각이 이쁘게 남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거 한 조각 남기기 그렇고 해서 그 나머지도 구워서 남편이랑 둘이 사이좋게 싹 나눠먹었습니다. 큰 덩어리 고기를 샀는데 고깃국용 뼈부분 빼고는 6식구가 다 먹은 셈이예요.


이번에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에는 뭘 먹을지 모르겠어요. 소고기 로스트를 하자니 또 소고기라 질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돼지고기, 칠면조, 닭 등 다른 육류도 그리 당기지 않구요. 그런데 이건 지금 생각이고 막상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또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한 3일간 몸에서 어떤 음식을 요구하는지 그 요구를 잘 들어보려구요.


모두들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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