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아이 스테이크 (Rib Eye Steak) - 간단히 푸짐하게 만드는 맛있는 저녁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스테이크로 먹고 끝내고 싶어서 립 아이 스테이크(rib eye steak)를 사다 구워 먹었습니다. 립 아이는 한국의 꽃등심에 해당하는 부위인데 육질이 부드러워서 스테이크 중에서는 제일 맛있는 부위에 속합니다. 미국 마트에서 립 아이 스테이크,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 티본 스티이크(T-bone steak)는 보통 2.5 cm 정도 두께로 두껍게 잘라서 팔아요. 두껍고 스테이크 한개의 크기 자체가 꽤 큰 것미국 스타일 스테이크입니다. 이런 큰 스테이크 하나를 먹고 나면 속이 정말 든든해져요.


립 아이 스테이크, 뉴욕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는 미국에서도 타 소고기 부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예요.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아주 저렴할 겁니다.) 하지만 부담스럽게 비싼 건 아니라서 서민들이 스테이크가 땡길 때 집에서 종종 구워먹는 그런 음식 중 하나입니다. 스테이크는 만들기 간단하고 거기에 맛까지 아주 좋거든요. 그런데 스테이크가 만들기 간단하다는 건 상대적이긴 해요. 고기를 어느 정도까지 잘 굽느냐는 음식하는 사람의 능력에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간단하지 않은 요리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스테이크 2개씩 포장되어 있는 것으로 2팩, 그러니까 총 4개의 스테이크를 사왔어요. 스테이크 2개는 각각 반을 잘라 아이들 네명에게 반반씩 나눠 줄 것이고, 나머지 2개 스테이크는 남편이랑 저랑 큰 스테이크로 한개씩 먹을 거예요.


우선 아이들이 먹을 스테이크 부터 굽기 시작합니다.

스테이크 2개를 각각 반으로 잘라 아이들 넷에게 나눠 줄 겁니다.



남편이랑 제가 먹을 스테이크는 옆에서 자기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구요.



남편이 스테이크를 시작하기 바로 전 저는 샐러드를 준비를 시작했어요. 로메인 상추와 사과에 갈은 치즈를 올린 샐러드입니다. 저희는 샐러드 드레싱은 따로 먹지 않구요. 첫째는 치즈가 싫다고 해서 빼줬습니다. 샐러드를 식탁 위에 옮기니까 막둥이 넷째가 또 엄지 척~! 그런데 이번엔 셋째도 함께 엄지 척~! 그러면서 둘이 재밌다고 깔깔깔. 에공~~~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첫째랑 막둥이 넷째는 샐러드를 벌써 많이 먹고 있더군요.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라니까!!! 


아이들이 샐러드를 좋아해서 네명 모두 저녁 먹으면서 샐러드 두그릇씩 비웠어요.


아이들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각 스테이크를 반씩 잘라서 네 접시에 나눠 줍니다. 스테이크 한개의 크기가 커서 반을 잘라도 양이 푸짐합니다. 스테이크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갈은 치즈 얹은 구운 감자와 옥수수 올려 줬어요. 감자는 스테이크 시작하기 한 40분 전에 이미 오븐에서 굽기를 시작해서 스테이크 완성에 맞춰 주었거든요. 그리고 샐러드도 함께 합니다.


첫째가 치즈가 싫다고 해서 구운 감자와 샐러드에 치즈를 얹지 않았습니다.

립 아이 스테이크 한개를 반으로 자른 것인데도 크기가 꽤 크죠?



둘째는 넣을 것 다 넣어서 먹었어요.

둘째의 스테이크 크기도 튼실하니 좋네요.



셋째가 어려서 아직 칼질하기 불편해 해요. 그래서 제가 미리 다 잘라 줬습니다.

립 아이 스테이크라서 갈비뼈 부분이 붙어 있는데

스테이크 2개에서 나온 갈비뼈에 붙은 고기도 먹고 싶다네요.

그래서 위와 같이 접시에 함께...



스테이크를 다 먹고 나서 갈비를 뜯는 셋째.

짜쓱이 먹는 법을 잘 알고 있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건 막둥이 넷째의 한 접시예요.

막둥이는 샐러드를 벌써 다 먹어서 옆에 샐러드가 없어요.

어린 막둥이도 칼질하기 불편해 해서 제가 다 먹기 좋게 잘라 줬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동안 남편과 저의 스테이크도 완성! 이제 가져다 먹습니다.


이것은 남편 것.

립 아이 스테이크 한 조각 그대로인데 역시나 확실히 크죠?



이것은 제 것.



제 스테이크도 아주 커요.

남편 것보다 큰 것 같아요. 뿌듯!



옆에 둔 샐러드도 찍어 주고.



맛있게 먹어 줍니다.



제가 감자를 작은 걸로 두개 가져 왔는데 통 큰 립 아이 스테이크 하나, 샐러드, 감자 한개까지까지 먹고 나니 배가 완전히 꽉 차버렸어요. 한개 남은 감자는 막둥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막둥이에게 넘겼습니다.


오늘도 우리가족 여섯식구는 간단하지만 맛있게 저녁을 만들어 배부르고 푸짐하게 먹고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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