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더운 여름날 아이들의 웃음가득 실내놀이

피닉스 요즘 평균 기온이 화씨 110도 (섭씨 43도) 정도라서 너무 덥고 햇빛도 너무 강하니까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수영이나 할 뿐이죠. 그래서 시원한 집안에서 책도 많이 읽지만 이것저것 만들며 놀곤 합니다.


아래는 카드예요. 저번에 아이들 작은 엄마(제겐 동서)가 보내 준 선물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실과 여러 모양들을 조합해서 예쁜 카드를 만드는 것인데 아이들이 몇 장의 카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카드를 만든 후 내용을 써서 서로 주고받고 하더니만, 아이들이 제게도 사랑의 카드를 써서 줬어요.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카드를 받는 건 좋긴 한데 자꾸 쌓여서 그건 참 감당하기 어렵긴 하답니다. 솔직히 이젠 그만 좀 줬으면 좋겠어요. 그만 줘도 된다고 하는데도 계속 주니 이것 참... 지금까지 사랑 많이 받는 엄마의 배부른 고민이였습니다.




이것도 아이들 작은 엄마가 보낸 선물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레고 같이 서로 조각들을 연결해 여러 모양을 만드는 거예요. 여기에는 기어도 함께 있어서 풍차를 만들면 풍차가 돌아 갈 수 있게 되구요. 셋째와 막둥이 넷째가 만드는 걸 첫째랑 둘째 큰 아이들이 많이 도와주더군요. 서로들 사이좋게 만들고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하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걸로 회전목마 같은 것도 만들어서 놀았구요. 인형 친구들 다 데려다가 한번씩 태워주고 신들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보니까 둘째, 셋째, 막둥이 넷째가 함께 그네를 만들어서 인형 친구들을 태우고 놀고 있습니다. 그네 타는 친구들이 아주 행복해 보여요.



그네타는 분홍 돼지 친구 Reuben(루번)과

하얀 날다람쥐 Snowy(스노우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특히 Reuben이 아주 신나 보여요.

"신난다~~. 지금 돼지가 날아가요~~!" 


이 아이는 오리 친구인데 이름은 Squaishy(스퀘이쉬)예요.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주 자랑스러운 모습이예요.



Squaishy의 이 자랑스런 모습.


Squaishy의 자전거는 뒤에 리어커(?)같은 카트가 붙어 있어요.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친구들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탑승한 모습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태우고 자전거를 운전하다니 오리 Squaishy가 자랑스러워 할 만 합니다. 다들 어디로 놀러가는 것인가? 친구 승객 중 토끼 친구 Bun-Bun(번-번)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제일 눈에 뜨이네요. 가장 신나 보여요.


Squaishy와 Bun-Bun 포함 신난 친구들.

그런데 저기 뒤에 그네타는 귀여운 돼지 Reuben의 토실토실 분홍 궁딩이가 보입니다.


위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까 분홍 돼지 Reuben은 여전히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더군요. Reuben 이 녀석이 힘도 좋아요. 하하하. 피닉스의 여름은 지글지글 덥지만, 울집 아이들이나 인형 친구들은 집에서 이리 다들 신났어요. 집안이 온통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댓글(12)

  • 2016.07.23 06:45 신고

    아주 행복한 고민이시군요 ㅎㅎ
    아이들이 레고 놀이를 아주 독창적으로 귀엽게,창의적으로
    활용하는듯 합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흐뭇하실것 같습니다
    레고 회사에서 이 블로그 보고 선물 좀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ㅋ

    • 2016.07.23 10:17 신고

      암튼 아이들 넷이 모여서 저렇게 잘들 놀아요. 요즘 첫째는 컸다고 레고놀이 하는 건 빠지던데 둘째/셋째/넷째가 깔깔 거리고 엄청 신났더라구요. ^^
      제가 유명 블로거가 아니여서 레고 선물 보내는 회사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그런데 사실 제가 공짜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주의거든요. 아이들 넷을 키우다보니 집에 레고 정말 많이 쌓여 있기도 하다는... ^^*

  • 2016.07.23 12:53 신고

    매우 정교함이 필요해 보이는 놀이임에도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듯보여요. 놀이 결과만으로도 아이들의 정서적인 상태가 매우 훌륭해 보이는군요. 기어가 들어간 풍차 놀이는 공학적인 소양도 제법 필요해 보이고요. 역시 노라님댁 아이들입니다. 자동차나 기차 위에 태운 인형과 함게 까르르 웃는 소리가 집안에서 진동하고 있으면 절로 행복감이 몰려올 것 같아요. 그깟 더위쯤이야~

    • 2016.07.23 14:06 신고

      실로 저렇게 모양을 내는 것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풍차나 회전목마 같은 거 만드는 게 쉽지는 않나 보더라구요. 첫째가 작은 아이들 도와주면서 그러는데 블록 짜서 모양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대요.
      밖은 덥지만 실내는 시원한 열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이들이 레고로 만들고 인형친구들이랑 노느라고 엄청 까르르르 그래요. 그럼요, 그깟 더위쯤이야~~ 그런데 오늘 울동네 45도 찍었어요. 흐흑~ ^^;;

  • 2016.07.23 17:37 신고

    아이들이...정말 조아할 것 같습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 2016.07.24 04:10 신고

    노라님~여기 캔사스시티는 지금 더위가 피크예요.. 이번주 내내 99-100도인데 사람들이 다 정말 죽을려고 해요... 피닉스 날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워낙 습하고 더운날씨라 사람이 아주 끈적끈적 지치나봐요... 저희도 모든 활동을 실내로 제한중이예요..더운여름 노라님 여섯가족 건강하시길 바래요~~

    • 2016.07.24 05:41 신고

      그렇지않아도 미중부에 excessive heat warning 중이라는 소식 접했었어요. 100도 왔다갔다 한다고 해서 사랑하기님댁이 먼저 떠올랐댔죠. 습도가 높은 100도는 정말 더운데... ㅠㅠ 아마 지금 울동네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시애틀 살 때 (습도 높아요) 기록적 104도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진짜 다들 죽는 줄 알았다는. 더운 날씨 사랑하기님댁 여섯식구들도 건강 잘 챙기세요~~~ ^^*

  • 2016.07.24 15:20 신고

    인형놀이 매우 재미있어보여요. 어렸을 적 저렇게 블록이랑 인형 가지고 잘 놀았었거든요. 인형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재미있게 놀곤 했었어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버스가 만원버스로군요 ^^

    • 2016.07.25 01:35 신고

      진짜 만원버스 같아요. 그런데 작은 친구들은 다 한쪽에 몰려있고 덩치 큰 Bun-Bun만 큰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
      Bun-Bun이가 좀 무서운가 봐요. ㅋㅋㅋ ^^*

  • 2016.07.29 01:21

    ㅋㅋㅋ 아이들이 주는 편지는 사랑스럽고 고맙긴 하지만 가끔 처치곤란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께서 돌봐주시던 아기가 유난히 저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색종이 같은 것에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몇 글자씩 적어서 사랑의 편지라고 전해주곤 했는데, 너무 많이 쌓이니 좀 곤란하더라고요.^^ 하지만 받을 때마다 정말 귀엽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었어요.

    그나저나 블럭 사이에 실을 끼워서 그네를 만들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인형들이 정말 신나 보이네요.ㅋㅋ 자전거를 운전하는 Squaishy도 즐거워보이고요.ㅋㅋㅋ 그나저나 저는 뒤에 작은 인형들이랑 큰 인형이 함께 탄 것을 보니 또 주토피아가 생각나버렸어요.^^

    • 2016.07.29 05:44 신고

      아이들이 자기들 사랑을 주체 못해서 표현하는 거니까 즐겁게 받아줘야 하는데 너무 많으니까... 좀 버겁긴 해요.
      역장님 아이들 한테 인기 정말 많으시다. 인성이 좋으셔서 그래요. ^^
      동물나라 주토피아가 생각나셨어요? 그러고 보니까 다 동물인형이라 그런 느낌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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