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쿨러 마시며 즐기는 초저녁 한 때

늘 맛있는 음식으로 식욕을 자극하시는 영심님께서 후치아이스애플을 드셨다고 포스팅을 올리셨더군요. 포스팅을 보고 나니 저도 달달하고 알콜기가 약간있는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와인쿨러를 사왔습니다. 저와 남편이 좋아하는 제품은 B & J 것입니다. 이 회사 와인쿨러 중에서 딸기맛하고 마카리나맛이 제일 입에 착 감깁니다. 그래서 두가지 맛으로만 사서 남편이랑 한병씩 사이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 그냥 심심해서 미정부의 경고문을 읽어 봅니다. ~~, 임신 중에는 기형의 위험이 있으니 마시지 말고 술을 마신 후에는 운전이나 기계류 조작을 하지 마라, 그리고 음주는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는 아주 전형적인 경고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임신 중도 아니고 컴퓨터를 만지고 있긴 하지만 이건 기계류라 하기 뭐하니 경고위반은 아니라고 봅니다. ^^


 


엄마와 아빠만 맛있는 걸 마시면 아이들이 삐지겠죠? 아이들은 당연히 알콜이 없는 건전한 오렌지/복숭아/망고 혼합된 쥬스를 마실 겁니다. 실제 쥬스색은 오렌지 쥬스보다 조금 더 어두운 정도인데 밤에 찍었더니 거의 케첩처럼 붉게 나왔습니다. ㅠㅠ


 


한 때 친구들이랑 파티도 즐기고 술도 엄청 마시기도 했는데 첫아이 임신 후 부터 육아와 임신 등으로 한 10여년 동안 거의 술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첫째 임신 후 부터 술을 마시지 않아 주량이 저랑 비슷하거나 약간 강합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둘 다 이 약한 알콜에도 알딸딸하면서 정신이 약간 혼미합니다. 예전처럼 마셨다가는 구급차 불러서 병원에 실려가야 할 겁니다술을 잘 마시던 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지만 약간에 술에도 쉽게 취하는 지금이 더 좋습니다.

 

아이들 주전부리용으로 데이니쉬 쿠키 2통을 샀더니 녀석들이 벌써 한통을 다 해 치웠습니다. 저도 약간 먹는 걸 거들긴 했지만 한창 크는 아이 4명이 있는 집이라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메뚜기떼가 싹 쓸어 가는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ㅠㅠ 지금 오븐에서 핫윙이 지글지글 익고 있는데 남편과 저는 이걸 안주로 삼을 것이고 아이들은 또 다른 간식으로 먹게 될 겁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잘들 먹어도 옆이 아닌 위로 잘 자라주고 있으니 행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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