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응답하라 1994>, 지금 미국에서는 골드버그씨네 <The Goldbergs>

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 모두 모여라!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1980년대 미국~~ ^^

 

작년에도 <응답하라 1997> 인기몰이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응답하라 1994> 재밌고 알차가 돌아온 같구요. 지금 미국에서도 30~40대 어른들을 상대로한 코미디 TV 시리즈가 방영 중입니다. 이 미국판 추억찾기 드라마는 바로 골드버그(Goldberg)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골드버그씨네(The Goldbergs)>입니다.

 

 

 

<골드버그씨네> 이야기의 시대배경은 1980년대로, 제 기억이 맞다면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1985년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응답하라 1994>보다 거의 10년 전이네요. 골드버그씨 가족구성은 아빠, 엄마, 첫째(), 둘째(아들), 세째(아들),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구성입니다. 외할아버지는 따로 사시지만 자주 왔다갔다 왕래를 하면서 골드버그씨네의 중요 구성원으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주들을 상당히 아끼세요.

 

 

 

골드버그씨네를 보면 아빠와 엄마 모두 성격이 강한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아주 깊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부모는 모두 그렇겠지만요. 아이들을 아끼면서도 나름의 규칙에 따라 훈육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들이 커가는 게 서운해서 가끔은 약간 많이 나가기도 해요. ^^ 막내 아들인 아담 골드버그(Adam Goldberg - Sean Giambrone)가 카메라를 가지고 동영상을 찍는 것이 취미인데 집안의 소소한 가족의 모습을 많이 찍습니다. 그것을 기본으로 하는 가족 시트콤인 셈이지요.

 

 

 

실제로 이 TV 시리즈를 만든 아담 골드버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 가족의 이야기를 기본 모티브로 잡아 만든 것입니다. 성까지도 그대로 골드버그구요. 그래서 가끔 에피소드 끝에 실제 어린 아담이 찍었던 진짜 가족 영상을 덧붙여 주기도 합니다.

 

제가 살았던 1980년대는 한국이였기 때문에 미국의 80년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의상이라든지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80년대를 느끼며 가족간 사랑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어서 꽤 괜찮은 시리즈입니다.

 

예전에도 보면 경제권을 갖은 30~40대 추억을 끌어내는 드라마나 영화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저 어릴 때는 1960년대, 또 한동안은 1970년대 배경 작품들을 많이 본 것 같았는데, 이제는 1980년대 또는 1990년대네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봤던 영화 <써니>, 요즘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미국에서는 <골드버그씨네> 등등등.

 

저는 사실 10대나 20대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10대~20대에 대한 추억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더더구나 10대로는 돌아가고 싶은 맘은, NO!!! 대학입시에 시달리며 공부하고, 세상고민은 제가 다 짊어진 것처럼 무겁게 살아서 그런가 봐요.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고민할 정도까지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참 절절하더군요. 각 나이대마다 생각이나 인생을 보는 관점이 다 다르니까 이해는 돼요.

 

저는 30대 이후가 더 즐겁고 마음에 여유도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이 딱 좋아요. 그래도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예전에 살았던 모습들을 기억하고 추억에 젖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거기에 웃음까지 있으면 요즘 세상사 어지럽고 복잡한 것도 잊을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ABC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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