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er (What Doesn't Kill You)

"Stronger (What Doesn't Kill You)"는 2002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 우승자인 켈리 클락슨 (Kelly Clarkson)이 부른 노래입니다. 처음 아메리칸 아이돌은 심사위원 중의 하나인 사이먼 카우웰 (Simon Cowell)이 너무 독설을 많이 해서 이것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되었고 이로 인해 인기가 많아졌어요.

 

 

사이먼의 독설은 참 징하긴 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도 너무 심하다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다 뼈 있는 말이라서 참가자들에게 상처는 되겠지만 도움도 상당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다른 쇼들의 어떤 심사위원들은 사이먼의 독설 부분만 본 따 참가자들에게 끔찍한 비판만 하면서 자기들 잘난 체 비슷하게 하는 것 같아 상당히 잔인해 보이더군요. ㅠㅠ

 

저와 남편은 초기 아메리칸 아이돌 팬이였는데 지금의 아메리칸 아이돌은 진행방식도 바뀌고 심사위원도 대부분 변경되어 예전 같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덜 보게 되더니 이제는 거의 시청하지 않습니다. 현재 사이먼과 폴라 압둘 (Paula Abdul)이 따로 나와 다른 경쟁쇼의 심사위원을 하고 있지만 비슷한 쇼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아요.

 

아메리칸 아이돌이 처음 시작되었 때부터 켈리 클락슨을 봤었는데 나름 참 멋있는 가수였습니다. 노래를 더 잘 부르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이 경쟁 프로그램이 노래를 잘한다고 꼭 우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긴장감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켈리 클락슨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최대한으로 잘 살렸고 또 멋지게 성공해 냈습니다.

 

제 평가로 어메리칸 아이돌 출신 우승자나 참가자 중 최고의 성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켈리 클락슨과 제니퍼 허드슨 (Jennifer Hudson)이라고 봅니다. 이 둘 중 노래만으로 최고의 입지에 오른 것은 켈리 클락슨이라고 생각되고요. 제니퍼 허드슨의 경우는 노래도 잘 하지만 연기면에서 더 탁월한 재능을 보여서 이미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인데, 저에게는 켈리 클락슨의 노래가 제니퍼 허드슨 노래보다 더 좋게 느껴집니다.

 

"Stronger (What Doesn't Kill You)"는 "Stronger" 또는 "What Doesn't Kill You (Stronger)"이란 제목으로도 불리기 때문에 Kelly Clarkson Stronger라고 인터넷에서 뒤져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리듬도 신나지만 가사자체가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노래제목인 "What Doesn’t Kill You (Stronger)"는 미국에서 예전부터 절망이나 고통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이나 용기를 줄 때 자주 인용하던 말,

What doesn't kill you (또는 us) makes you (또는 us) stronger.

 

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이 인용구 자체의 기원은 "자라투스트라는 말했다"의 작가이자 철학가인 니체로 거슬러 올라가고요.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는 너무 의역하거나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말해서, “널 죽이지 않을 정도의 것들 (인생의 고통, 힘든 경험 등등등)은 널 강하게 만든다.” 정도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켈리 클락슨의 노래 속에서 이 문구를 헤어진 연인에게 “난 너에게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사랑극복 노래로 이해하기도 하고요. 무슨 해석을 하든 노래 듣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거니까 정답은 없습니다.

 

저에게 이 노래는 어려움이나 힘든 것을 힘차게 극복해 가는 강한 의지를 노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스스로에게 인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주는 이 노래가사가 너무너무너무 멋있습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나 지칠 때는 눈물 짜는 사랑노래보다는 이렇게 강하고 신나는 노래가 좋겠고요.

 

그렇게 보면 켈리 클락슨 자체도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를 그녀의 인생을 통해 직접 입증해서 보여줬습니다. 노래도 가수도 둘 다 정말 멋져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또는 듣고 난 후 가사를 약간 변경해서 자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 주는 것도 심리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str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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