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야, 이제 창고로 가자...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2주 정도 지났으니 이제 거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창고로 보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집 내외 크리스마스 장식은 설치할 때와 반짝반짝 빛나는 장식과 조명을 즐기는 건 아주 좋은데 새해가 되어 슬슬 치울 때가 오면 정말 귀찮습니다. 보통 고통이 없으면 즐기는 것(얻는 것)도 없다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는 반대로 즐기는 것이 먼저 있고 치워야 한다는 고통이 나중에 찾아오는군요. ㅠㅠ

 

 

  

저희 이웃 중에 한분은 이거 치우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지 뒷마당 야외 크리스마스 조명을 1년내내, 그것도 밤에는 불까지 켜두신 분도 있습니다. 밤에 산책하면서 그 집 뒷마당을 보게 되면 이 조명 때문에 야외 맥주집 분위기도 납니다. ^^

 

거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치워야 하는데 이거 참 귀차니즘이 엄청 올라오네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쭉 1년 내내 놔두었다가 올해 말 12월 크리스마스에 다시 쓰고 싶습니다. 나중에 남들이, 지금 6월인데 왠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물어보면,

 

우리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의 흥겨운 마음으로 살아가거든.

 

이라고 대답하구요.

 

크리스마스 트리 치우는 게 귀찮고 게을러서 저리 놔둔 거다 남들이 다 알텐데, 1년 내내 크리스마스 즐긴다는 대답을 하면 그 때부터는 제가 정신이 약간 헤롱헤롱한 사람이 되는 거죠.

 

Lazy Crazy로 변하는 순간.

  


이번 주말에는 남편이랑 둘이 꼭 치울겁니다. 귀찮아도 할 수 없죠. 때가 지나 치울 건 치워야하고 갈 건 가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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