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막둥이가 그린 정물화(?)
- 노라네 이야기
- 2015. 2. 23. 05:30
아이들은 시간만 나면 그리고, 오리고, 만들고 이러느라고 바쁩니다. 물론 비디오 게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만화나 영화를 보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요. 그런데 녀석들이 오랫동안 조용하면 보통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들고 있더군요.
만 5세인 막둥이 넷째가 그림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려고 제게 달려왔습니다. 강아지를 그린 거래요. 전에는 고양이 그리는 걸 아주 좋아했는데 이제 고양이에서 강아지로의 진화. 강아지를 귀엽게 잘 그렸어요.
위 사진에선 연필로 검게 칠한 눈동자가 플래쉬에 반사되어 촉촉하게 눈물 젖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플래쉬의 반사광 때문에 촉촉하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 그림은 이쁘게 웃고 있는 행복한 강아지입니다.
잘 그렸다고 칭찬을 했더니만 너무너무 뿌듯한가 봐요. 강아지 그림을 가지고 사라지더니 또 한동안 아주 조용해집니다. 울집에서 제일 목소리가 커서 목소리 하나로도 온 집안을 쩌렁쩌렁 흔들흔들하게 하는 그 막둥이가 말이죠.
아~ 막둥이가 지금 뭔가를 그리고 있군...
막둥이가 이번엔 정물화(?)를 그려왔습니다. 많은 동물인형 친구들 중에서 친구 넷을 데려다가 막둥이가 그림을 그렸어요. 정물화를 표방한 것 같긴 한데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
원 모습은 이렇습니다.
릴릭 (둘째의 친구), 오션 (막둥이 넷째의 친구), 터키쉬 반 타이거 (셋째의 친구), 제라 (첫째의 친구)
막둥이가 그린 친구들 정물화 - 모두 귀여워요~!
친구별 색상과 특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 보입니다. ^^
연필같이 보이는 것도 있는데 꼬리가 달린 걸 보니 아마 인어 연필인가 봅니다.아니면 세워두기 편하게 디자인한 최첨단 연필이라고나 할까... 큭큭.
막둥이가 고양이에서 강아지로 삘이 딱 꽂혀서 한동안 강아지를 그려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은 가위로 오리는 것에도 재미를 붙였던데 멋진 그림과 작품이 많이 나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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