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는 덜 매운 라면 황금비율 (신라면:미국 소고기라면)

월마트 갔다가 신라면 발견. 가격도 좋아서 봉지당 $0.99(1,100원)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신라면이 진열되어 있는 곳은 동양음식 구역이 아니라 중남미계 히스패닉 음식이 있는 곳이예요. 봉지 신라면 외에도 사발면도 같이 진열되어 있구요. 전에도 말한 적 있지만 히스패닉 분들 사이에서 한국라면이 꽤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라면의 매운 맛이 히스패닉 입맛에도 잘 맞나봐요.

그런데 저에게는 요즘 신라면이 너무 맵습니다. 제가 매운 걸 잘 먹는 편인데도 신라면 비롯 매운 한국 라면들이 꽤 매워요.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맵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 너무 맵게 느껴지는 것기도 하구요. 덜 맵게 해서 먹으려고 신라면과 미국 소고기라면을 1:1 비율을 맞춰 끓여 봤어요. 여전히 좀 맵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훨씬 먹을 만 합니다.

신라면: 미국 소고기라면 = 1:1

신라면 2개 : 미국 소고기라면 2개

또는

신라면 3개 : 미국 소고기라면 3개

저희는 6식구로 식구가 많아서 한번 끓이면 총 4개~6개까지도 끓여야 해요. ^^

만 12살짜리 첫째가 끓여준 라면을 제 그릇에 덜어 온 것입니다.

엄마 식성에 맞춰 달걀도 톡 깨서 넣어 주고 아주 맛있었어요.

그런데 1:1 비율이 아직도 매워요.

1:1 비율로 했는데도 아직도 맵게 느껴져서, 다음날 또 라면으로 황금비율 실험을 했습니다. 이번엔 신라면과 미국 소고기라면의 비율을 2:3으로 바꿨어요. 미국 라면의 비율을 높인 거죠. 그랬더니 입에 딱 맞네요. 제 입에 맞는 황금비율을 찾기위해서 이틀동안 라면을 먹으면서 얻은 눈물의 결실이랍니다.  2:3 비율로 만들면 옛날옛날 삼양라면 같은 느낌도 나고 매운 강도가 저랑 맞습니다.

내 입맛에 맞는 덜 매운 라면 황금비율

신라면: 미국 소고기라면 = 2:3

혹시 한국 라면들이 너무 맵다고 느끼면 이렇게 비율을 맞춰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