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Breath You Take
- 잡다한 연예부
- 2011. 8. 29. 17:55
“Every Breath You Take”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스팅(Sting)이 1983년 앨범 “Synchronicity”에서 “더 폴리스(The Police)” 밴드 시절 다른 멤버와 함께 발표한 노래입니다. 공식적으로 이 노래는 스팅이 만들었다고 되어 있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더 폴리스의 다른 멤버인 앤디 섬머즈(Andy Summers)도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 폴리스는 1977년 런던에서 결성된 락 밴드로 주요 멤버로는 리드 보컬과 베이스 기타에 스팅, 기타에 앤디 섬머즈, 드럼에 스튜워트 코우프랜드(Stewart Copeland)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멤버 중 스팅이 가장 유명하지요. 스팅은 1981년부터 솔로로 무대에 나서는 등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1985년에 첫 솔로 앨범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을 냈었습니다.
스팅(Sting)
“Every Breath You Take”는 1983년 최고 히트송 중의 하나였습니다. 8주 동안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 싱글 챠트, 4주 동안 UK 싱글 챠트 등 각 챠트 정상을 차지 했었습니다. 이 노래는 대중음악 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에서 최고 노래 500선 중에 선정이 되었고 빌보드 핫 100선에서 2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 노래 참 좋습니다. 스팅의 목소리와 더블베이스 연주, 잔잔하게 받쳐주는 앤디 섬머즈와 스튜워트 코우프랜드의 기타, 드럼 연주가 참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많이들 이 노래를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스팅이 어떤 인터뷰에서 말하길, “이 노래가 얼마나 무서운 노래인지 아느냐?” 그러더군요. 스팅 말대로 가사를 잘 생각해 보니 스토커나 빅 브라더 처럼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고 관여하려는 비정상적인 사람의 노래였습니다. 무서워라~~ 스팅 자체도 이 노래는 실연당한 사람의 집착, 스토킹, 질투 등에 대한 노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very breath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bond you break
Every step you take
I'll be watching you
Every single day
Every word you say
Every game you play
Every night you stay
I'll be watching you
O can't you see
You belong to me
How my poor heart aches
With every step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vow you break
Every smile you fake
Every claim you stake
I'll be watching you
위는 “Every Breath You Take” 가사의 일부입니다. 스토커의 느낌이 팍! 오지 않습니까? 후덜덜~~ 제목 자체도 “당신이 쉬는 모든 숨결 하나하나(Every Breath You Take)”니 제목부터 범상치 않군요. 하지만 노래가 워낙 부드럽고 감미로와서 가사의 무서움을 간과하고 넘어갑니다. 가사는 병적인 집착으로 똘똘 뭉쳐있지만 그래도 저는 이 노래가 좋습니다. ^^
멜로디가 감미로와 별 생각없이 듣고 넘기면 괜찮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려줄 성질의 노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사를 제대로 들어본다면 이만저만 무서운 노래가 아니니까요. 결혼식, 결혼 기념일, 약혼식 등등 사랑을 약속하고 예쁘게 유지하고 싶어하는 기약일에도 적합한 노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잡다한 연예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링 스톤 (Rolling Stone) 잡지가 뽑은 90년대 최악의 노래들 (2) | 2011.09.07 |
---|---|
생일 축하해요, 케이아누 리브스 (Keanu Reeves)! (0) | 2011.09.04 |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송골매 (2) | 2011.08.27 |
넌 내게 반했어 (Heartstrings) (0) | 2011.08.25 |
와일드 타겟 (Wild Target) (2) | 201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