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Dream High)”를 보다가 혜미(수지 분)가 부르던 노래 “Only Hope”를 들었는데 참 좋게 들리더군요. 이 노래를 “드림하이”에서 삼동이(김수현 분)가 듣고 감동을 짜~안 하고 받지요. 제가 미국에 산지가 꽤 되었고 요즘에 한국 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해서 “드림하이”에 나오는 어린 연기자들을 잘 모릅니다. 찾아보니까 주연 연기자 모두들 가수출신이라고 하던데 가수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연기들을 다 잘 하고 있네요. ^^
수지씨(어리지만 “양”보다 “씨”라고 붙이겠습니다)는 “Only Hope”을 Mandy Moore의 스타일로 부릅니다. 감정이나 곡해석이 상당히 비슷하군요. 이 곡은 원래 샌디에고 출신 Switchfoot라는 5인조 락 밴드의 노래인데 Mandy Moore가 “워크 투 리멤버(A Walk to Remember)”란 2002년 영화에서 불러서 더 널리 알리게 된 것 같습니다. Switchfoot도 영화 “A Walk to Remember” 덕분에 음악계 주류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사운드 트랙에는 Mandy Moore와 Switchfoot의 버전이 둘다 실려 있습니다.
A Walk to Remember 포스터
(사진출처: Warner Bros.)
Switchfoot
(사진출처: landofbrokenhearts.org)
저는 “A Walk to Remember”를 보지 않았는데 내용을 보니까 로맨틱 영화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멜랑콜리 스타일인 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슬픈 사랑영화를 보면 너무 많이 울어서요.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은 좋으니까 “러브 스토리(Love Story)”식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밑에 Mandy Moore가 영화 “A Walk to Remember”에서 부른 노래와 Switchfoot가 부른 원곡을 유투브에서 가져와 붙여 두었습니다. 같은 노래지만 다른 느낌의 “Only Hope”을 감상해 보십시요. 저에게는 두 버전 다 좋지만 Switchfoot의 것은 반주가 더 좋고 Mandy Moore의 것은 감수성있게 더 잘 부른 것 같습니다.
참, Switchfoot 밴드의 구성원 중에 제롬 판타미야스(Jerome Fontamillas)라는 동양계 멤버가 있네요. 제롬 판타미야스(Jerome Fontamillas)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기타와 키보드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성이 필리핀계라서 스페인어 영향을 받아 아마도 판타미야스로 읽을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네요. 아무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동양계 락커(rocker)들을 보기 쉽지 않은데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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