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Sherlock) 시즌 2가 PBS를 통해 5월 6일부터 3주간 방송되어 어제 5월 20일 시즌 2가 끝났습니다. 역시 셜록 시즌 2도 제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는군요. 도대체 이 멋진 TV 드라마의 한 시즌은 겨우 3편에서 끝나는지 정말 BBC가 밉습니다. ㅠㅠ 다행히 한 편당 방영시간이 90분이여서 이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정말 90분 중 1분 1초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잘 만든 걸작입니다.
사진출처: PBS
이번 시즌 2에서는 셜록(Sherlock -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분)의 절친 왓슨 박사(Dr. Watson - 마틴 프리먼 Martin Freeman 분)의 블로그가 큰 히트를 쳐서 셜록이 더 유명해 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명세에 따라 셜록의 적인 악당 짐 모리얄티(Jim Moriarty - 앤드류 스캇 Andrew Scott 분)의 계략도 대단해지구요. 시즌 2의 총 3편 에피소드 중 1회 “A Scandal in Belgravia”와 3회 “The Reichenbach Fall”은 천재적인 억만장자 악당 모리얄티와의 두뇌싸움입니다.
모리얄티의 계략으로 부터 아끼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셜록도 짠하고, 끝까지 모리얄티에 속지 않고 셜록을 믿어주는 왓슨 박사도 멋있습니다. 그런데 시즌 2를 보니까 짐 모리얄티 역의 앤드류 스캇이 천재적인 범죄자의 그 병적이고 광기어린 행동들을 너무 잘 연기해 내네요. 아주 살벌하게 맡은 배역을 잘 해내서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사진출처: PBS
미국에서도 이런 잘 짜여진 드라마를 만들어줬으면 좋으련만 “CSI” 처럼 사람 죽이는 것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자극적인 소재에 더 관심이 있어 보여 아쉽습니다. 셜록 시즌 3도 만들어질 것 같은 여운이던데 벌써 시즌 3이 기대됩니다~~ 참, 셜록 시즌 1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 제목을 누르면 해당 글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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