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2012년 미국 극장 개봉영화들

원래 여름철은 블록 버스터의 시기기도 한데 2012년 올해 개봉 예정 영화들은 정말 쟁쟁하네요. 여러 영화들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영화들을 모아봤습니다. 이번 2012 여름은 주로 시리즈, 슈퍼 영웅, 리메이크 작품이 많이 보이는군요. 한국판 개봉명은 제가 잘 몰라서 영어로만 썼습니다. 아래 쓴 날짜는 미국 개봉일입니다.

 

5월

The Avengers

개봉일: 2012년 5월 4일

벌써 개봉했군요. 지금 미국에서는 평도 좋고 인기도 대단합니다. 미국 양대 영웅 만화책 산맥으로 마블(Marvel)과 DC가 있는데 만화 원작 The Avengers는 DC의 영웅 모임 Justice League 성공에 영향을 받아 마블에서 탄생시킨 또 다른 영웅 모임입니다. 영화 “The Avengers”에는 원작 만화보다 축약된 형태의 구성원이 등장합니다. 그래도 슈퍼 영웅들이 한 무더기로 함께 등장한다는 것 자체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신이 납니다. 그런데 무더기 슈퍼 영웅들이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지구의 평화가 유지되어 든든해야 할 텐데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군요. ^^

 

Men In Black 3

개봉일: 2012년 5월 25일

1편은 재밌게 봤고 2편은 1편보다 시시하게 느꼈는데 3편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재밌길 바랍니다.

 

 

6월

Snow White And The Huntsman

개봉일: 2012년 6월 1일

백설공주 동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군요. 요즘 미국에서 동화를 소재로 한 영화나 TV 드라마가 종종 만들어 지고 있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여기서는 못된 왕비의 사주를 받아 백설공주를 줄여야 할 사냥꾼이 어찌하다 보호자와 스승이 되어 백설공주를 보호하고 가르친답니다. 그리고 일곱 난장이 대신 여덟 난장이가 나오는데 동화 속에서는 일곱 난장이이니 하나는 죽게 될 운명이 될 겁니다. ㅠㅠ

 

Prometheus

개봉일: 2012년 6월 8일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에얼리언(Alien)” 시리즈의 감독 리들리 스캇(Ridley Scott)이 “에얼리언” 시리즈 전편 격으로 만든 작품이라더군요. 멋있을 것 같습니다. ^^ 인간을 창조했다는 그리스 신화 상 타이튼족 프로메테우스가 영화 제목이라는 것에서 감을 잡을 수 있듯이 이 우주에 어떤 고대인들이 있어 인류와 에얼리언 종족들을 창조해 냈다는 것이 주요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Brave

개봉일: 2012년 6월 22일

디즈니 장편만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올려 봤습니다. 제 아이들이야 아주 좋아하겠지요.

 

G.I. Joe: Retaliation

개봉일: 2012년 6월 29일

전작 “G.I. Joe: The Rise of Cobra” 약간 싱거운 느낌이 들었는데 더 락(The Rock)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전직 프로 레슬러 드웨인 좐슨(Dwayne Johnson)이 보강된 2편 “G.I. Joe: Retaliation”은 1편의 싱거운 느낌이 좀 나아졌는지 궁금합니다. 참, 이병헌씨도 1편에 이어 여기에서 스톰 새도우(Storm Shadow)로 출연하시는 군요.

 

 

 

7월

The Amazing Spider-Man

개봉일: 2012년 7월 3일

토비 맥과이어(Tobey Maguire)가 스파이더 맨으로 출연했던 “Spider-Man(2002년)”, “Spider-Man 2(2004년)”, “Spider-Man 3(2007년)” 까지의 3부작에서는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스파이더 맨도 나이를 먹어 이미 성인이 되었는데, “The Amazing Spider-Man”은 다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주인공 피터 파커(Peter Parker)가 거미인간 초능력자로 변신되는 초창기 모습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스파이더 맨 3부작과는 약간 다른 모습의 스파이더 맨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어 지난 3부작에서는 피터 파커의 몸에서 거미줄이 생성되는 것으로 묘사했는데 이번 “The Amazing Spider-Man”에서는 원작 만화에서 보여주 듯 피터 파커가 직접 합성해 개발한 거미줄을 쏘는 것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Ice Age: Continental Drift

개봉일: 2012년 7월 13일

Ice Age 시리즈 4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내내 매머스 매니(Manny)역을 맡은 레이 로마노(Ray Romano)의 목소리 연기가 웅얼거리는 듯 해서 별로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도토리 하나 얻자고 열심인 다람쥐(사실은 다람쥐 조상이겠지요)가 너무 귀엽고 재밌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제 아이들도 이 다람쥐를 아주 좋아하지요. 이번 4편에서는 이 불쌍한 다람쥐 덕분에 대륙이 갈라지는 것 같더군요. 집념의 다람쥐 녀석! 결국 아주 큰 일을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

 

The Dark Knight Rises

개봉일: 2012년 7월 20일

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도 감동적이고 생각하게 하는 탁월한 작품들을 잘 만들어서 아주 좋아합니다. 올 여름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8월

Total Recall

개봉일: 2012년 8월 3일

아놀드 슈와츠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의 “토탈 리콜(Total Recall)”과 칼린 패럴(Colin Farrell)의 “토탈 리콜”이 어떤지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리메이크 작은 1966년 원작 소설과 1990년 아놀드 아저씨의 토탈 리콜의 중간쯤 되는 이야기 전개 구조를 가졌다고 하는군요. 2012년 작 예고를 보니까 눈을 확 끌어 잡는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이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그림이 좋다고 내용도 좋다는 보장이 없으니 한번 예전 것과 꼭 비교해 보고 싶군요. 참, 여기서 한국계 좐 조(John Cho)도 기억 심어주는 곳의 운영자로 나옵니다.

 

 

 

대충 2012년 여름 개봉 예정작을 보니 멋있는 천둥신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와 예쁘고 개성있는 샬리즈 테어런(Charlize Theron)의 출연한 작품이 두 개씩 있습니다. 두 배우 모두 2012년 블록 버스터 시기를 위해 바빴겠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2012년 여름 블록 버스터 중에서 “Prometheus”, “The Dark Knight Rises”, “Total Recall”이 제일 기대됩니다. “Prometheus”의 리들리 스캇이나 “The Dark Knight Rises”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둘 다 단순하지 않으면서 생각을 하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들을 내는 분들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Total Recall”의 경우에는 아놀드 아저씨의 영화와 비교해 보고 싶은 생각 때문에 기대되는 것이구요. 3작품 모두 재밌을 것 같네요.

 

저야 아이들이 많은 관계로 현실적 제약이 많아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기 힘들테니 블루-레이판이 나오면 꼭 빌려 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혼자보다는 남편과 둘이 함께, 그리고 아이들도 볼 수 있는 등급이라면 모두 함께 봐야 더 재밌지요. :)

 

* 위 사진은 모두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