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y on My Wayward Son - Kansas
- 잡다한 연예부
- 2012. 5. 22. 13:50
요즘 글쓰기에 권태감이 생겼는지 글쓰는 것에 흥이 나지 않아서 블로그에도 잘 들어오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쓰는 것도 그렇고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일일이 올리면서 리포트 하는 것도 그렇고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싶어 글 자체를 쓰기 싫더라구요. 이럴 때는 한동안 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쉬고 있습니다. ^^
그런데 오늘은 TV 드라마 “수퍼내추럴(Supernatural)”을 보고 있는 남편 옆에서 인터넷을 뒤지고 있다가 귀를 끄는 노래에 정신이 확 들어옵니다. 전에도 이 노래가 좋다고 느끼기는 했는데 별 생각없이 지나갔었지만 오늘 따라 상당히 끌려서 남편에게 이 노래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남편 답이 그룹 캔자스(Kansas)의 “Carry On My Wayward Son”이라는 군요. 저는 캔자스 하면 남성 락 밴드로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부른 “Dust in the Wind” 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멋진 노래도 있었군요.
CW TV 드라마 “수퍼내추럴”의 내용은 끔찍하고 제 취향이 아니지만 삽입곡들은 거의 다 좋습니다. 그 중 “Carry On My Wayward Son”은 누가 뭐래도 자기 길을 가는 wayward son의 모습과 잔인한 천사(이 드라마에서는 천사도 만만치 않습니다)나 악마 또는 다른 사악한 존재들을 잡아 처단하는 주인공 윈체스터(Winchester) 형제들의 모습이 비교되며 잘 어울립니다. 이 형제들은 죽어도 다시 잘도 살아나고(대단하지요? ^^) 그 무서운 괴물들과 대적해도 끄떡없이 이깁니다. 드라마에서 집안 내력으로 괴물적인 존재들을 처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을 하지만 제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집니다.
사진출처: fanpop.com
사진출처: CW TV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고 노래는 노래니까 한번 “수퍼내추럴”의 삽입곡 “Carry On My Wayward Son”을 들어 보십시요.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맨 밑에는 캔자스의 또 다른 유명곡 “Dust in the Wind” 비디오도 붙여두었습니다. 같이 감상해도 좋을 듯 합니다. ^^
사족인데 저는 드라마 “수퍼내추럴”을 정말 싫어합니다. 제목대로 수퍼내추럴이라 천사, 악마, 흡혈귀 등등 초자연적 존재들이 나오는 것이라 그렇다치더라도 너무 폭력적이여서 보고 나면 속이 울렁거립니다. 여기서 나오는 초자연적 존재들은 왜 그렇게 사람들을 잡아먹는 걸(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즐기는지 끔찍합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시청하지 않지요. 제 남편은 마땅히 볼 것이 없거나 심심할 때 이 드라마를 땜질용으로 봅니다.
대신 드라마가 폭력적이라서 어린 저희 아이들이 절대로 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밤 9시에 방영하는 미국 서부와 달리 애리조나에서는 1시간 빠른 밤 8시에 방영되기 때문에 TV로는 시청하지 않고 이미 방영된 것을 인터넷 CW 사이트에서 따로 봅니다. 이 때는 꼭 아이들이 자는지 확인하구요. 혹시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10대 미성년 자녀가 시청한다면 이 드라마에 폭력성을 염두해 두고 시청지도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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