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 워리어 제로 (Cosmo Warrior Zero)

미국에서도 일본 만화가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여러 만화들을 접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은하철도 999”나 “우주해적 캡틴 하록”의 자매작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모 워리어 제로(コスモウォ-リア-, Cosmo Warrior Zero)를 봤습니다. 미국판에서는 Cosmo Warrior를 한 글자로 만들어 CosmoWarrior Zero로 제목을 정했군요. 한국판은 제목을 영어발음대로 “코스모 워리어 제로”라고 정했던데, 제 생각에는 “우주전사 제로”로 했다면 “은하철도 999”나 “우주해적 캡틴 하록” 같은 기존의 제목과도 연결되어 더 좋았을 듯 싶네요. 그런데 저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우주해적 캡틴 하록애꾸눈 선장 하록으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포스팅 쓰려고 자료찾다가 보니까 우주해적 캡틴 하록 맞는 제목인가 보더라구요.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사진출처: hulu.com

 

 

제로 선장 주연의 “코스모 워리어 제로” 시리즈의 배경도 “은하철도 999”와 “우주해적 캡틴 하록”과 동일하기 때문에 비슷한 그림과 서정적인 분위기에다가 아직도 기억하는 너무 좋아하는 인물들인 “은하철도 999”의 신비스런 여인 메텔이나 멋진 해적 하록 선장도 등장합니다. 단지코스모 워리어 제로 배경이우주해적 캡틴 하록 배경보다 이전이라서 여기에 나오는 하록은 젊은 하록이라고 하더군요.

 

이 시리즈에서도 인조인간과 기계가 되지 않은 인간들간의 갈등이 주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어릴 때 “은하철도 999”에서는 인간의 몸을 기계화한 사람들을 인조인간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미국판에서는 이 인조인간을 “기계인간”을 뜻하는 “Machine man”으로 번역을 했군요. 살아있는 유기체에 기계부분을 접목시킨 “사이보그(Cyborg)”도 괜찮은 번역일 것 같은데 이 시리즈에서는 기계적인 냉혈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기계인간으로 번역한 것 같습니다. 하긴 어떤 기계인간은 유기체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완전히 기계 그 자체같이 보이는 것들도 있어 전체적으로 “기계인간”이란 번역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작품을 보다보면 인조인간도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사악해서 모든 인간 및 인간 비슷한 생명을 인조인간으로 만들어 피도 눈물도 없는 덩어리로 만드려는 종류와 인간보다 더 합리적인 종류들이죠. 인간들의 경우는 인조인간과의 치열한 전쟁 때문인지 그들에 대한 증오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강한 편이구요.

 

“코스모 워리어 제로”가 2001년 작품이지만 과거 어릴 적 신나게 본 “은하철도 999”나 정치적인 이유로 방영이 금지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우주해적 캡틴 하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들 만화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그 서정성도 참 좋구요. 서정성이 너무 지나치면 우울해지는데 그렇게까지 가지 않아서 좋기도 하구요. “은하철도 999”나 “우주해적 캡틴 하록” 팬이시라면 벌써 “코스모 워리어 제로”를 다 보셨겠지만 아직 접하지 않았다면 한번 쭉 시청해 보세요.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hulu.com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주제곡도 참 듣기 좋네요. 익숙한 리듬이라 기존의 드라마/만화 주제곡들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님 반대로 이 음악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드라마/만화를 보다보면 서로 주제곡 작곡시 “참고”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게 그것 같고 그게 이것 같고 그럴 때가 많습니다. ^^ 하긴 워낙 많은 작품들이 여러나라에서 쏟아져 나오니 어쩔 수 없을 지도... 아무튼 이 주제곡이 아주 서정적이고 좋습니다. 밑에 붙여두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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