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World - 20세기 초 미국 여류작가의 시
- 노라네 이야기
- 2013. 2. 14. 03:44
첫째(만 10세)와 한국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을 공부하면서 읽은 시가 좋습니다. Georgia Douglas Johnson(1877~1966)이 쓴 “Your World”라는 시인데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불사르며 비상하려는 강한 의지와 그 열정에서 오는 희열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Georgia Douglas Johnson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Johnson은 당시 아프리카계, 게다가 여자로서는 접하기 힘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였더군요. 20세기 초 인생의 20~30대를 보낸 고등교육을 받은 아프리카계 여자. 당시의 사회를 살면서 상당한 편견의 벽을 접하고 살았던 것이 그녀의 시 “Your World”에서도 확실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Johnson은 그 벽을 계속 칩니다. 그리고 훨훨 날아 오르죠.
Your World
By Georgia Douglas Johnson
Your world is as big as you make it.
I know, for I used to abide.
In the narrowest nest in a corner,
My wings pressing close to my side.
But I sighted the distant horizon
Where the sky line encircled the sea
And I throbbed with a burning desire
To travel this immensity.
I battered the cordons around me
And cradled my wings on the breeze
Then soared to the uttermost reaches
With rapture, with power, with ease!
위 시를 문학작품의 정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적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 작가의 의지와 노력, 그에 따른 희열에서 감동받았습니다. 피부색 때문에, 속한 계층 때문에, 성별 때문에 등등으로 사회가 내 의지와 능력을 보지 않고 나를 이미 “이런 사람일 것이다”라고 판단한다면 그 편견과 선입견의 벽을 무너뜨리도록 노력해야죠. 불평만으로는 사회가 변하지 않을 테니까요.
작가의 열정은 사회변화운동에도 관여하게 했군요. 1920년대 작가, 화가, 작곡가들이 주축이 되어 아프리카계가 주요 구성원인 뉴욕시 할렘을 중심으로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라는 문화운동을 했었는데 Johnson도 그 주요 멤버였습니다. 지금의 뉴욕시 할렘을 비춰봤을 때 이 할렘 르네상스가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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