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ental Divide Trail - 미국에서 장기간 하이킹과 캠핑하기 좋은 곳 2

미국 장거리 하이킹 시리즈 2탄으로 오늘 소개할 곳은 록키 산맥(Rocky Mountains, 여기선 롹키 비슷하게 발음)을 따라 하이킹 길이 놓여있는 Continental Divide National Scenic Trail (약자로 CDNST) 또는 줄여서 Continental Divide Trail(약자로 CDT, 이하 CDT)입니다.


Continental Divide Trail

 

 

CDT 남쪽으로는 뉴 멕시코(New Mexico)에서 시작해 콜로라도(Colorado, 미국에서는 칼로라도 가깝게 발음), 와이오밍(Wyoming), 아이다호(Idaho)를 거쳐 몬타나(Montana, 미국 발음은 만태나에 가까움)에서 끝을 맺습니다. 이 하이킹 길도 전에 소개한 Pacific Crest Trail(약자 PCT)처럼 남쪽 멕시코 국경에서 북쪽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을 종단하는 하이킹 길입니다. 총거리 3,100 마일(4,989 km) PCT보다 약 700 km 길고 CDT 역시 경치도 끝내주는 곳입니다.

☞ 참고글: Pacific Crest Trail (PCT) 



Continental Divide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하이킹 길은 미국대륙의 대륙 분수령을 따라 형성되어 있습니다. 북미대륙과 남미대륙은 북미쪽은 록키 산맥에서, 남미쪽은 안데스(Andes)를 따라 대륙 분수령이 나아 있지요. 대륙 분수령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물이 어느 대양으로 흐르게 되느냐의 기준점이 되는 곳입니다.


대륙 분수령에서 한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평양으로, 다른 한쪽으로 흐르는 물은 대서양으로 흐르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설명하면 대륙 분수령 상공에서 같은 날 떨어지는 비라도 태평양 방향으로 떨어지면 태평양으로 흐르게 되고, 대서양 방향으로 떨어지면 결국 대서양으로 흘러가게 되는 겁니다. 이 지점을 기준으로 비나 물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북미 대륙 분수령



남미 대륙 분수령



대륙 분수령인 록키 산맥을 따라 난 하이킹 길이니 당연히 고지대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 하이킹 길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뉴 멕시코 지역입니다. 건조 사막지대기 때문에 물을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계획을 잘 세워서 하이킹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CDT에서 가장 고지대는 콜로라도에 있는 Grays Peak으로 해발 14,270 피트(4,350 m)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Grays Peak가 백두산(해발 2,750 m)보다 1,600 m나 더 높은 고지대입니다. 헥헥헥. 걸어가는 것도 힘든데 숨 쉬기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이킹 길 중에서 가장 저지대인 뉴 멕시코의 Columbus 조차 해발 3,900 피트(1,200 m)로 결코 저지대라고 할 수 없는 곳입니다.


CDT 최고지대인 콜로라도의 Grays Peak(해발 4,350 m)

사진상에서 왼쪽이 Grays Peak이고 오른쪽은 다른 봉우리 Torreys Peak입니다.

 

 

산악지대를 따라가는 하이킹 길이기 때문에 변덕스러운 날씨, 저온증세, 탈수증세, 천둥번개, 낙석, 산사태, , 산사자 쿠거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온을 위한 옷을 잘 챙겨두는 것이 좋겠지요. CDT를 하이킹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10월까지 입니다.

 

뉴 멕시코 CDT 하이킹 길 중에서

 

Carson National Forest

 

 

콜로라도 CDT 하이킹 길 중에서

 

Weminuche Wilderness

 

 

와이오밍 CDT 하이킹 길 중에서

 

Brooks Lake

 

 

몬타나 CDT 하이킹 길 중에서

 

Lemhi Pass 근처

 

Lemhi Pass 남쪽

 

Chinese Wall

  

 

다음 글에서는 미국 3대 장거리 하이킹 길의 마지막편 미동부 Appalachian Trail을 소개하겠습니다.


* 사진출처: Google Images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