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학용품 할인행사 기간입니다.

지금 피닉스 지역 학교는 여름방학 중입니다. 피닉스 방학이 5월말부터 시작해서 8월말에 끝나고 새학년이 시작되니까 거의 3개월여가 여름방학인 셈입니다. 미국에서 방학이라 하면 통 크게 한꺼번에 쉬는 여름방학을 일컫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름방학 외에도 한 학년 동안 추수감사절 기간, 크리스마스와 새해 공휴일을 연결한 연휴, 또 3월에 짧게 일주일 정도 쉬는 봄방학같은 Spring break가 있어 약간의 쉬는 기간을 추가로 갖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곧바로 새학년이 시작됩니다. 새학년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8월말 또는 9월초에 시작됩니다. 여름방학이 한 1/3쯤 남았을 때부터 미국 각각 유통업체에서는 Back to School Sale이라고 부르는 대대적인 학용품 및 기타 학생용품 등의 할인행사를 시작합니다.

 

사진출처: Google Images

 


이 때 학용품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보통가격보다 50% 저렴하게, 어떤 제품은 70% 할인에도 학용품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들로서는 이 학용품 할인 행사기간을 절대 놓칠 수 없지요. 미국에서 아이들끼리 쇼핑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부모나 보호자가 쇼핑시 동반하기 때문에 학용품 할인행사는 좋은 미끼상품이 됩니다. 학교에서 새학년 준비물 등을 미리 공지한 상황이니까 어차피 부모들은 학용품이나 준비물을 마련하기 위해 학용품 쇼핑을 꼭 가야하거든요.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지만 역시 학용품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쇼핑갈 때 겸사겸사 해서 학용품도 한보따리씩 사둡니다. 이렇게 학용품을 비축해 두면 일년내내 마음이 든든하고 편하거든요. 오늘도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쇼핑하면서 몇가지 사봤습니다.


연필, 크레용, 색연필, 지우개, , 인덱스 카드.

볼펜은 작년에 사둔 것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서 올해는 살 필요가 없습니다. ^^



하얀색 인덱스 카드는 집에 이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형광 인덱스 카드네요.

형광이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내~! ^^



이 공책은 공부하면서 노트정리용으로 씁니다.

이 정도면 첫째와 둘째가 1년동안 충분히 쓰고도 남을 겁니다.



스프링 있는 공책은 그냥 통 크게 공책 24권이 들어있는 한박스를 샀습니다. 통큰 왕박스 ^^

저희는 주로 단어나 수학문제 풀때 연습장으로 씁니다. 그래서 많이 필요하지요.

지난주에도 한박스 사둔 것이 있어서 이제 스프링 공책만 48권이 있습니다. 괜시리 맘이 든든해집니다.



오늘 산 것은 아이들이랑 점심 먹으러 나간 김에 그냥 몇개 집어 온 것이고 학용품 할인행사가 끝나기 전까지 다른 학용품들을 조금씩 더 살 겁니다. 연필은 지금도 충분히 있긴 하지만 몇 박스 더 비상용으로 비축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아이들 4명이 모두 연필을 가지고 글 쓰고 그림도 그리니까 금방 몽땅연필이 되거든요. 공책은 오늘 산 것도 많고 또 집에 있는 것도 많이 있어서 한동안 사지는 않을 겁니다.


집에 아이들 쓸 공책, 연필, 볼펜, 크레용, A4용지 등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만 봐도 든든하니 아주 큰 일한 것 같고 배가 불러요. 1년 양식 비축해 둔 것과 비슷한 느낌. ~ 기분좋다! ^^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분들은 이미 Back to School Sale에 대해서 다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혹시 이 할인행사가 생소한 분이 계시다면, 새학년 시작 전 여름방학 동안에 학용품, 의류, 신발 등 모든 학생용품이 아주 저렴하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특히 학용품은 1년 중 이 때가 제일 싸서 필요한 제품을 미리 구입해 두면 한 학년 내내 경제적으로 잘 쓸 수 있습니다. 새학년이 시작되어 아이들이 학교가 가기 시작하면 학용품/학생용품 할인행사가 유통업체들에서 일제히 썰물 빠지 듯 싹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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