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도서관 봄철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2014년) 마치고 상도 받고

제 아이들이 피닉스 도서관에서 매년 봄 2~3월에 하는 어린이 대상 독서 프로그램 "We Read 30-Day Challenge"을 지난주에 마쳤습니다. 그런데 좀 바쁜 일이 있어 도서관에는 어제 갔었지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30일간 책을 읽는 것으로 진행했는데 중간에 한번 상도 받고, 어제 프로그램을 완전히 마친 상으로 티셔츠를 각각 하나씩 받았어요. 아이들은 티셔츠 받고 아주 신났구요.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티셔츠를 입혀보니까 단순한 티셔츠지만 다들 아주 귀엽네요. 당연히 아이들 모두 함께 티셔츠 입고 활짝 웃은 인증샷도 '찰칵!' 찍어 뒀습니다. 아이들 웃는 모습이야 다 이쁘지만 제 아이들 웃는 모습이 아주 이뻐요. ^^ 하지만 이건 저랑 제 남푠, 그리고 친척들만 보려고 제가 잘 보관해 뒀지요. 그래서 아래는 티셔츠 자기들 끼리만 나란히 쭉 모여 찍은 인증샷입니다.




도서관 사서님께서는 이 티셔츠 염색을 지난 주말에 했다고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그러자 첫째가,

괜찮아요. 저희는 흰색 티쳐츠도 좋아요.


도서관 사서님께서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시구요. ^^



이번 독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나 가족도 함께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어른이 이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때 사용하면 좋은 토트백 하나씩 주기로 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제가 사실 2주 정도 읽어 주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해 첫째랑 둘째에게 막둥이 네째의 책을 읽어주게 했거든요. 막 찔리고 있음~


토트백이 뭐라고 제 아이들 듣는 앞에서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또 그런 건 제 양심이나 교육철학에도 맞지 않은지라 당연히 사실대로 말했죠. 저는 읽어주는 걸 많이 건너 뛰어서 토트백 받을 자격이 없다구요. 그랬는데도 도서관 사서님께서 제게 토트백을 주시더군요. 토트백 주시며 슬쩍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끝내게 집에서 지도해준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그러시네요. 그래서 저도 토트백 받았어요. 상 받으니까 기분은 좋긴 합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상받으니까 덩달아 더 기분 좋은가 봐요. 우호호호~


이건 제가 받은 겁니다. 일종의 자랑스런 어버이상 같은 것. 우호호호 ^^



이제 여름방학에도 또 다른 독서 프로그램이 시작될 거예요. 제 아이들은 벌써 그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구요. 사는 게 별거 있나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많이 빌려서 신나게 읽는 즐거움도 즐기고, 좋아하는 독서로 상도 타고... 소소한 것이지만 저도 즐겁고 당연히 아이들도 즐겁고 편하고 행복하잖아요? 저나 제 가정이 생활의 단순함과 거기서 오는 편안함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이런 생활방식이 참 좋네요.


독서 프로그램 상들 모두 모여라~ 찰칵!



이제 저희집은 여름방학 기간에 시작될 또 다른 독서 프로그램을 기다리며 도서관에서 계속 열심히 책을 빌려다 읽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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