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치즈 그릴 샌드위치

오늘 점심은 모두모두 모여 베이컨 치즈 그릴 샌드위치로 해결했습니다. 날씨가 시원해져서 오븐도 자주 쓸 수 있고 여러모로 좋네요. ^^ 그런데 피닉스에서 시원하다는 것은 한국 날좋은 늦봄 또는 초여름날 기온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에어컨 없이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한국의 늦봄/초여름 기온 정도가 피닉스 가을날씨입니다. 그런데 올해 피닉스 가을은 예년보다 따뜻한 편이예요.


이제 오늘의 주제인 베이컨 치즈 그릴 샌드위치로 들어갑니다. 베이컨은 지방이 많으니까 냄비나 프라잉팬에서 미리 따로 구워 여분의 기름기를 빼주는 게 좋습니다. 샌드위치에 넣기 좋게 저는 베이컨을 반으로 잘라서 프라잉팬에 구었어요. 여분의 기름기를 이렇게 뺀 다음 식빵 위에 척~하니 올려 줍니다. 대충 한 식빵에 베이컨 한 줄 정도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치즈를 잘라 넣고... 벽돌식 블록치즈를 사왔기에 (가격이 좋았음 ^^) 아래와 같이 잘라서 넣었습니다. 하지만 한장한장 나눠있는 슬라이스 치즈가 있다면 그걸 넣어도 좋고, 갈은 치즈도 좋습니다. Medium Cheddar와 Monterey Jack으로 2가지 치즈를 사왔는데 제가 Monterey Jack을 상당히 좋아하는 관계로 모두 Monterey Jack으로 얹었습니다. 대신 Cheddar 치즈는 뭐하면서 조금씩 잘라 먹었더니 금방 반이 사라졌다는...


누가 내 Cheddar 치즈 반이나 먹었어?

식구들이 모두 치즈를 좋아해서 역시나... 그래서 치즈는 자주 사면 안돼요. ㅠㅠ



치즈 위에 샌드위치용 저민 고기로 꿀햄(honey ham)을 얹어 줍니다. 거기에 후추도 약간 톡톡톡. 그리고 식빵으로 뚜껑을 덮고 오븐으로 직행해서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나온 샌드위치에 이제 기호에 따라 상추, 토마토를 넣어 줬어요. 제가 양파는 까먹고 까지 않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양파 생략~! 막둥이 네째만 빼고는 각자 2개씩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막둥이가 먹지 않아 남은 한개의 샌드위치는 남푠이랑 첫째가 나눠 먹었구요. ^^



각자의 접시에 구운 샌드위치 하나씩 올려 놓고 상추와 토마토 올릴 준비 완료.



구운 샌드위치 뚜껑을 열고 상추와 토마토 넣기.

상추는 모두 다 먹어야 하기에 선택사양 아니고, 토마토는 첫째만 먹는다고 하니까

첫째 것에만 넣어 줍니다. 저랑 남푠은 토마토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넣어 먹구요.



막둥이만 1개 먹고 다른 사람들은 샌드위치가 2개씩입니다.



다들 자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세째만 자기 것을 반으로 잘라 달랍니다.

으흐흐... 그래, 내가 이것까지는 해준다....  



저도 제 것을 가져다 먹어야지요. 저도 세째처럼 반으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먹기 편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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