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Debbie - 미국 흔한 과자, 빵 간식류 브랜드

장보러 나갔는데 오늘 제가 좀 배가 고팠나 봐요. 보통은 사지도 않던 꼬마 데비 Little Debbie(이하 꼬마 데비)의 아주 달디 단 간식류가 먹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하나 집어 왔어요. 미국에서는 모자 쓴 어린 소녀 마크가 선명한 꼬마 데비 브랜드를 편의점 포함 거의 모든 마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6개나 12개짜리 포장으로 판매하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예요. 다만 엄청 달다는 전제가 붙지만요. 그래도 어느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걸 보니 사업이 참 잘되나 봐요.

 

 

 

꼬마 데비는 디저트용 과자부분 브랜드 이름이고 원 회사명은 맥키 푸즈(McKee Foods)입니다. 본사는 테네시 주에 있고 창업자 부부 D.C. 와 루스 맥키 (D.C. & Ruth McKee)의 성에서 따온 거죠. 아직도 맥키 가족이 운영하고 있구요. 꼬마 데비란 브랜드명은 D.C.와 루스 부부가 1960년대 간식 및 디저트용 과자/케이크류 브랜드를 시작할 때 당시 4세였던 소녀딸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 브랜드의 성공으로 데비의 어린 모습은 여러 사람들 기억속에 계속 남게 되었네요. 하지만 꼬마 데비는 더이상 꼬마가 아니랍니다. 아마 지금쯤은 손주가 있는 할머니인지도 모르겠어요.

 

꼬마 데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Cosmic Brownies, Nutty Bars, Oatmeal Creme Pies, Swiss Cake Rolls입니다. 그런데 제가 산 것은 Honey Buns, 즉 꿀빵입니다. 그런데 한국 꿀빵하고는 달라요. 모양은 시나몬 롤 (cinnamon rolls) 비슷하고 맛은 도너츠와 비슷한 뭐 그런 빵류입니다. 설탕물 덮은 도너츠 비슷해요.

 

Cosmic Brownies

 

Nutty Bars

 

Oatmeal Creme Pies

 

Swiss Cake Rolls

 

Honey Buns (꿀빵) - 낙점을 받은 바로 그분.

 

 

꼬마 데비의 꿀빵을 짜잔 열어 봤습니다.

 

 

 

식구가 6명이니 6개가 들어 있는 꿀빵을 하나씩 나눠 먹으면 딱 맞게 끝나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늘 먹은 꿀빵은 미친듯 달지 않습니다. 설탕물을 전보다 덜 바른 것 같아요. 설탕이나 콘시럽 가격이 비싸졌나... ??? 하지만 덜 단 현재의 맛이 훨씬 좋다고 여기니까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단 꿀빵이라 1개 이상 먹기는 무리가 옵니다. 한개 먹고 끝내면 딱 좋네요.

 

이 꿀빵 한개는 50g으로 칼로리는 230 kcal. 초코파이 한개가 35g으로 칼로리가 155 kcal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혹시나 한 박스 6개 꿀빵을 한사람이 그 자리에서 다 먹는다면 (설마.... ㅠㅠ) 총 1380 kcal로 하루 성인 칼로리 섭취의 70% 정도를 단번에 섭취하는 것이 되네요. 하지만 식이섬유도 없고 비타민 등도 없기에 이걸로 하루 열량을 자주 삼는다면 몸 상하기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재미로 블랙커피와 함께 한개 먹는 것으로 끝내고 한참 후에 혹시 단 것이 당기면 그때 또 재미로 먹어주면 될 음식입니다.

 

 

* 일부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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