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벨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매주 화요일이 되면 집으로 전단지가 우편으로 배달돼요. 이번주에는 어느 마트가 세일인가 찾아보는 건 매주 저의 일상 중 하나라서 전단지를 둘러 보고 있는데 마트마다 큰 폭의 할인을 하더라구요. 왜 그런가 자세히 보니까 "부활절 할인"이라고 다들 크게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아이들이 달력을 살펴보면서 올해는 부활절이 빨라서 4월초라고 했는데 까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단지를 보니까 이번주 일요일인 4월 5일이 부활절이랍니다. 저는 또 신났어요. 부활절이니까 마트에서는 대대적인 할인을 하고, 그럼 또 저희는 먹으면서 부활절을 보내면 되는 거니까요. 그러고 보면 저는 또 명절은 잘 챙겨요. 다만, 다 먹는 것으로 집중하지만요.


부활절 할인 중에서 제 눈을 가장 띠용하게 한 것은 아이스크림 할인이였어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좋아하는 하트 뿅뿅 아이스크림님. 그 아름다운 님의 이름은 바로 "Blue Bell Ice Cream"입니다. 이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어요.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크리미한 맛이 충분히 살아있어서 먹을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그런 맛입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베스킨 라빈스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미국식으로 양도 커서 1/2 갤론 (1.89 리터) 통으로 든든하게 팝니다. 이 통 큰 크기의 아이스크림과 베스킨 라빈스 같은 맛이 만난다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어요. (적어도 제 입맛에는요. ^^)


Blue Bell 아이스크림 1/2 갤론(1.89 리터)짜리 한 통이 보통 때에는 세금 전 $6.99(약 7,700원)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5.99도 아니고, $4.99도 아니고, 세상에나 이번주에는 $3.88(약 4,300원)에 판다네요. Blue Bell 할인을 보니까 다른 할인제품은 하나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제 눈에는 Blue Bell 아이스크림만 보입니다.


남편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강아지처럼 쪼르르 달려가 말한 첫 한마디도,

Blue Bell 아이스크림이 $3.88이래!!!


$3.88 보이시죠? 그러니 제 눈이 당연히 띠용하죠.



Blue Bell 아이스크림 및 여러 부활절 할인이 좋아서 화요일부터 벼르고 있다가 오늘 그 핑게로 장보러 나갔어요. 그리고는 하트 뿅뿅 Blue Bell을 꼭꼭꼭 챙겼습니다. 제가 마트에 온 가장 큰 목적이 바로 Blue Bell이니까요. 가격이 너무 좋으니까 4통 사왔죠. 더 사고 싶어도 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어요. ㅠㅠ 제일 좋아하는 Strawberries & Homemade Vanilla (분홍색) 2통, 그리고 Homemade Vanilla (베이지색)와 Pecan Pralines 'n Cream(밤색)은 각각 1통씩 사왔습니다. 아이스크림 4통을 사오면서 어찌나 뿌듯하든지... 맛있겠다~!




집에 돌아와 장본 것들 정리하자마자 아이스크림에 달려들었습니다. 6식구 모두 Strawberries & Homemade Vanilla를 덜어다가 먹었어요. 역시~~~ Blue Bell은 절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


아이들꺼



제가 먹을 꺼. 얌얌.



남편 꺼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동네정원에 나가 놀기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잘 먹었으니까 뛰어다니며 칼로리를 태워야죠. 오늘 장보고 온 것 중에서 부활절에 먹을 음식들도 있어요. 부활절날인 일요일에 해먹지 않고 부활절 전날인 토요일에 든든하게 먹을 예정인데 그 저녁식사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께요.


그럼, 정작 부활절날에는 뭘 해먹을까~요? 아마도 삶은 달걀이 되지 않을까... ^^



P.S.

저는 Blue Bell Ice Cream에서 협찬받거나 그런 것 없습니다. 다 제 돈 내고 사먹고 나서 맛있어서 올린 글이예요. Blue Bell에서는 제가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신나하며 글 올린 것도 전혀 모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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