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솔나무(Bottlebrush Tree) 꽃잎이 떨어질 때...

지난주에 집에 있는 병솔나무(bottlebrush tree)의 꽃이 활짝 핀 사진을 올렸는데 일부 꽃잎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꽃잎이 떨어지면서도 꽃은 계속 피어있어요. 꼭 털갈이 하는 것처럼요. 병솔나무의 꽃은 병 닦는 솔같이 생겼는데 실고추처럼 가는 꽃잎이 지기 시작하니까 땅바닥이 붉으스름하게 변했습니다. 진짜 실고추를 막 뿌려놓은 것 같아요.


병솔나무 꽃





한 켠에 있는 알로에 베라도 한참 전부터 꽃을 피우고 신이 났습니다.




저희 사는 동네가 나무, 꽃, 잔디로 가득차 있지만 사막은 사막이라서 되도록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병솔나무나 알로에 베라나 둘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에 적합해서 쑥쑥 잘 자라요. 하지만 아무리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이라도 적당한 물은 꼭 필요해요. 그래서 밤에 동네가 잠드는 동안이나 낮에 그늘이 지었을 때, 동네정원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스프링쿨러로 잔디와 나무들을 촉촉하게 물을 줍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려쬘 때는 물을 주지 않는데 이곳의 해가 너무 강해서 햇빛이 강할 때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식물이 햇빛에 타게 되거든요.


봄은 나무와 꽃들을 행복하게 하는 계절이예요. 저를 바라보는 식물 아가들의 모습도 힘이 넘쳐보이고 튼튼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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