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돼지 갈비살(Pork Chops) 오븐구이 & 타코
- 먹는 즐거움
- 2015. 9. 24. 01:00
돼지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을 사다가 오븐구이를 했습니다. 이번엔 고추장 양념을 해서 구웠는데 엄청 인기가 많았어요. 식구들 모두 아주 맛있다고 계속 칭찬을 해줬답니다. 으쓱~!
돼지 갈비살(pork chops, 폭챱)
위 사진은 전에 찍은 것으로 리사이클한 것입니다.
전에는 보통 9 파운드(약 4kg)짜리 포장으로 두 팩을 사곤 했는데 이번엔 한 팩만 샀어요.
제가 고기를 안 먹으니까 식구들의 고기 소비량이 팍 줄었답니다.
이번에 돼지 갈비살 한 팩만 사왔지만 한 팩이 4kg 정도라 양이 꽤 많아요. 돼지 갈비살 모두를 고추장 양념으로 잘 마사지를 시켜주긴 했지만, 우선 2/3만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고추장으로 양념을 했으니까 이 요리 이름을 고추장 돼지 갈비살 오븐구이 또는 고추장 폭챱 오븐구이라고 불러도 되겠어요. 아래 사진은 전에 먹은 고추장 돼지 갈비살 오븐구이 사진으로 다시 올린 것입니다. 이번엔 음식 차려주고 뭐하다가 사진 찍는 걸 까먹었어요. ㅠㅠ 돼지 갈비살이 스테이크처럼 잘라져 있어서 고추장 돼지 갈비살 스테이크인 셈입니다.
양념한 돼지 갈비살의 2/3만 오븐에서 구웠는데도 여전히 양이 많아요. 구운 것 중에서 반정도만 한끼 식사로 먹고 나머지 반은 다음날 먹었습니다. 다음날 먹었을 때는 고기를 다시 데우지 않고 그냥 식은 채로 잘라서 옥수수 토티야(tortilla)에 싸서 타코식으로 먹었구요. 그래서 고추장 돼지 갈비살을 토티야에 싸서 먹었으니까 이 음식에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고추장 돼지고기 타코라고 부를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게 또 별미예요. 저는 채식 중이라 고추장 돼지고기 타코를 먹지 않아서 사실 맛은 잘 모르지만, 남편하고 아이들이 엄청 맛있다고 많이 먹더군요.
아래와 같이 요렇게 싸서 먹었습니다. 안에 넣는 것은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구요. 상추는 가늘게 썰어서 먹어도 되지만 그냥 이렇게 한국 쌈싸먹듯 상추 하나를 넣어도 괜찮았어요.
식구들은 맛있는 걸 먹는데 저는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죠. 채식을 하더라도 먹을 건 먹어야 하니까요. 제가 먹을 것으로는 저번에 만든 것처럼 유기농 스파게티를 가지고 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비빔 스파게티. ^^ 이것도 꽤 맛있어요.
이 사진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가져왔습니다. ^^
배두드리며 잘 먹은 후 후식으로 포도와 막대기 프레첼를 함께한 스낵 막대기와 포도도 각자 만들어 먹었구요. 먹었어요. 막대기와 포도라는 스낵 이름은 제가 붙인 거예요. 잘 지었죠? ^^
이 스낵은 그 이름하여 "막대기와 포도"
채식을 하는 저는 채식을 유지하고 육식도 하는 식구들은 채소와 고기를 즐기면서 이렇게 각자의 식단을 기본으로 잘 먹고 살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어제 먹은 돼지 갈비살 고추장 오븐구이가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오늘 저녁에 양념한 나머지 고기를 오븐에서 구워주려구요. 그리고 저는 또 비빔 스파게티를 해먹구요. 아주 즐거운 저녁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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