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두국, 고구마, 오징어 - 한인 마트 장 본 후 먹은 것들

지난 1월 말에 한인 마트에 갔었을 때 사온 음식 재료들로 2월 한달 간 한국 음식을 여러번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인 마트에 갔다 오면 미국 식단으로 주로 먹는 저희 식단이 더 다양해져서 좋아요. 아이들도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하구요.


한인 마트에 다녀온 바로 직후 2월 초에 먹었던 음식들 중 몇가지 올려 봅니다.


떡만두국 원래는 설날에 먹을까 했는데 그냥 1주일 전인 2월 1일에 먹었어요. 갈은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는 갈은 소고기만 넣었습니다. 4.5 파운드(약 2 kg) 짜리로 사서 1/2은 나중에 다른 음식 만들 때 쓰려고 냉동실로 보내주고, 1/4는 고기 만두소에 넣었고 나머지 1/4는 떡국 국 만드는데 썼어요.


갈은 소고기 약 500g 정도가 만두소에 들어 갔겠네요.



이번엔 한국에서 만든 만두피를 사서 만들어 봤어요. 처음 사보는 만두피라서 어떨지 몰라 딱 한 팩만 사봤어요. 그런데 이거 꽤 좋더군요. 만두 빚기 편하게 모양이 약간 타원형이더라구요. 피도 적당히 두껍고 타원형이라 만들기도 편하고. 맘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만두피 한 팩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 뻔해서 만두 만들기 전  동네 마트에 가서 완탕 만두피를 추가로 샀구요. 완탕 만두피는 한국 만두피보다 작고 또 두께도 얇지만 동네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저희집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이 만두피로 만두 빚기 편하더군요.

(제 돈 내고 사서 만들어 본 제 경험입니다.)



완탕 만두피입니다.

이번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예전 사진으로 리사이클링했습니다.





1/4 남은 갈은 소고기는 (약 500g) 떡만두국 국물용으로 사용했어요.




이건 제가 먹은 떡만두국이예요. 남편이나 아이들 모두 똑같은 한그릇씩 우선 비웠습니다. 저는 만두를 아주 좋아해서 두그릇인가 세그릇인가 먹은 것 같아요.




저번에 한인 마트에 갔을 때 한국 고구마 가격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만에 한국 고구마를 사다가 오븐에서 구워 먹었습니다.


오븐 들어가기 전



오븐에서 갓 나온 맛있는 고구마들. "내가 너희들을 아주 이뻐해 주마~~~!"




하나 꺼내 접시에 올려 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고구마는 역시 김치랑 먹어야 찰떡궁합. 오랫만에 김치를 고구마에 척하니 얹어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어요.




한인 마트에서 오징어도 두 마리 사왔어요. 남편이 오랫만에 오징어가 너무나 먹고 싶었나 보더라구요. 한인 마트 다녀온 후 다른 먹을 것도 많아서 간식으로 먹을 오징어는 천천히 만들려고 했는데 남편님이 하두 계속 보채서 그냥 만들어 줬습니다. 자기 혼자서 만들어도 아주 맛있게 만들면서 남편은 한국 음식을 꼭 저한테 부탁해요. 귀찮게시리... 하지만 남편이 귀여워서 참아 주겠쓰~~! (제 눈에 아주 아주 큰 콩깍지가 씌여 있어요. ) 제가 남편을 귀여워하지 않았다면 그날 남편은 저한테 절단났을 겁니다. 하하하.




오랫만에 먹는 오징어 간식이니 맥주도 살짝 걸쳐주고... 이 오징어 간식은 아이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 남편이랑 둘이 오븟하게 나눠 먹었어요. 역시 몰래 먹으면 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몰래 먹는 간식이 더 맛있다! 




이렇게 먹으면서 즐기면서 2월이 휭~ 지나갑니다. 오늘은 2월 29일이라서 4년에 한번 오는 특별한 날이라 기분이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하구요. 내일이면 3월의 첫날. 힘차게 3월을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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