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 Dido의 "고마워요~"
- 잡다한 연예부
- 2013. 7. 4. 09:03
신혼초 남편과 미국 남동부에 살 때 영국 런던 출신으로 직접 노래를 작곡도 하고 부르는 singer-songwriter인 Dido의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막내 시동생(당시 훈남 + 파티왕자)에게 괜찮은 노래를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Dido를 추천했다더군요. 그 때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 볼 것이 많았는데 늘 듣고 다니던 CD가 Dido의 앨범 “No Angel”이였습니다.
Dido
막내 시동생 추천대로 이전 다른 가수들과 약간 다른 창법으로 부르는 Dido의 노래들이 참 좋았습니다. 남편이 샀던 Dido의 앨범 “No Angel”에 실려 있는 노래 전체가 참 만족스러워요. 지금도 Dido의 앨범 “No Angel”에 실려있는 노래들을 들으면 신혼 때 달콤함과 이것저것 어려웠던 것도 생각나고 감상과 추억에 젖게 됩니다.
No Angel
“No Angel” 앨범 노래 대부분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것은 Thank You, Here with Me, I’m No Angel 입니다. 이 세 노래, 정말 좋지요. 오늘은 이 세 노래 중에서 Thank You를 아래에 붙여 두었습니다.
Thank You의 뮤직 비디오를 보게 되면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잘 버티고 있는 작고 예쁜 집이 강제로 헐리는 모습이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집은 아주 잘 관리되어 있고 꽤 예쁘기까지 합니다. 오히려 고층건물 사이에 있어 집주인이 불편하면 불편했지 시당국이나 주위 건물주들은 불편하지는 않을 그런 집입니다.
하지만 주위 건물주들이 불평을 했든지, 또는 금사라기 땅이라서 시당국이 접수해 개발을 하면 세금을 더 걷어 들일 수 있기 때문인지 집주인은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집은 헐리게 됩니다. 비디오로는 이 집주인이 적절한 보상을 받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끝까지 퇴거하지 않고 버틴 것 같으니 어쩜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쫓아났을 확률도 있겠지요.
저는 도로, 학교, 공공 의료원 등 그 지역에 꼭 필요한 공공시설을 위해 국가나 지역정부가 소유주에게 적정한 보상을 해주고 개발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 세수원을 올린다는 목적으로 쇼핑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짓기 위해 남의 땅을 억지로 빼앗는 건 되도록 자제해야지요. 이런 곳은 공공시설이라기 보다 특정 사업자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는 시설들입니다.
특히 경치좋은 곳은 지방정부에서 어떻게든 빼앗아 호텔이나 리조트 짓는데 쓰려고 하더군요. 핑게는 좋은 세수원이 되고 외부인들이 관광을 와 돈을 쓰고 가게 한다인데, 잘 생각해보면 호텔이나 리조트 사업자들의 로비가 잘 먹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쫓겨난 사람들이 받은 보상금으로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좋은 경치 및 주거환경에서 사는 것이 거의 힘들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약 10여년 전에 이런 문제들을 언론에서 많이 다뤘었는데 요즘은 잘 다루지 않더군요. ㅠㅠ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야기는 심각한 쪽으로 조금 넘어 갔네요. 암튼지간 Dido의 Thank You는 좋은 노래입니다. 한번 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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