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샌드위치(사라다 빵)와 오이 물김치

지난번에 양배추 샐러드로 속을 꽉꽉 채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야채 샌드위치를 맛있게 봐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제가 또 막 고무되었잖아요. 큭큭. 제가 또 칭찬 그런 거에 약한지라... 그래서 이번에도 또 양배추 샐러드를 만들고 그것을 빵 사이에 끼어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참, 블로그 이웃분들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샌드위치를 한국에서 사라다 빵이라고 부른다고 하시네요.




저번에는 핫도그 빵(bun) 남은 것에 마구마구 양배추 샐러드를 끼어 넣어 먹었는데, 이번에 더 통 크~게 볼리요(bolillo)에 끼어서 먹었어요. 볼리요는 제가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는 빵인데 멕시코식 프랑스 빵(바게트)예요. 길이는 바게트보다 작아서 길이가 한 15cm 정도 됩니다. 1인용 바게트인 셈이죠. 맛도 좋고 샌드위치 해먹기 딱 좋은 크기예요.




볼리요로 야채 샌드위치를 만드니까 모양상 더 보기 좋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볼리요가 핫도그 빵보다 커서 양배추 샐러드도 많이 들어가고, 먹고 나면 엄청 배불러요. ^^ 포만감에 기분 참 좋아지죠. 이번에도 양배추 샐러드가 도망나오고 싶어할 정도로 속을 꽉꽉 채워서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밀크 커피도 한 잔 옆에 두고 먹기 시작합니다. 으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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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닉스는 화씨 106도(섭씨 41도). 이번 주말과 월요일까지는 화씨 107도(섭씨 42도)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피닉스도 이제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어집니다. 다행히 피닉스의 날이 더워지면 히스패닉 마트의 오이 가격은 날씨와 반비례로 내려가서 마구 싸져요. 그래서 가격좋은 오이로 물김치를 담았어요. 뭐 대단한 김치는 아니고 그냥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만든 거예요.




음식하기 귀찮을 때 밥만 만들고 오이 물김치 하나하고 먹어도 온 식구 간단한 한 끼로 좋구요. 제 아이들도 이 오이 물김치를 다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고기 요리를 만들었을 때 반찬으로 함께 먹어도 좋구요. 그런데 제가 김치류 포함 한국 음식을 먹으면 음식 자체에 염분이 많아서 몸이 부어요. 한국 음식보다 전체적으로 덜 짜게 만드는데도 보통 때 짜게 안 먹어서 그런지 김치류, 된장찌개 등을 먹기만 하면 붓더라구요. 하지만 한국 음식을 자주 먹지않는 저도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물김치가 당겨서 어쩔 수 없어요. 먹고 나면 퉁퉁 붓겠지만, 아삭아삭 채소의 식감도 좋고 국물이 시원하니까... 우선 시원하게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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